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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k

M1 맥북에어 원인미상의 화면파손과 애플의 대응 정리

  • Taek
  • 조회 수 46170
  • 2021.09.21. 19:38

안녕하세요. 미코는 눈팅만 하고 있었는데 게시글은 쓰는건 처음이네요. 원래 커뮤니티에 게시글(특히나 장문의) 같은걸 즐겨 쓰진 않지만, 최근 제가 M1 맥북에어를 사용하면서 겪은 불미스러운 파손과, 이에 대응하는 애플코리아의 상담 과정에 대해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맥북 에어의 구입과 평소 사용패턴

IMG_6029.PNG

저는 본 제품을 2021년 1월 24일에(배송받은 날짜),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하였다는 점을 밝힙니다. 저는 맥북을 대략 70%는 클램쉘 모드로, 나머지 30%는 학교에 들고 나가서 사용합니다. (프로그래밍 수업이 있는 수요일 하루) 더구나 M1 맥북에어는 1세대 기기로, 허브 벽돌 이슈나 SSD 수명 이슈를 비롯한 여러 이슈에 대해 기민하게 인지하고 있었으며, 제가 겪은 이슈인 화면 파손 이슈 또한 올해 8월경에 접하여, 맥북을 여닫는 상황에서 혹시나 깨알같은 먼지가 있지는 않는지, 힌지나 디스플레이 틈에 뭔가 있지는 않는지 가방에 구비해두는 에탄올 스왑으로 닦고, 또 닦았습니다.

 

문제의 그날

때는 15일, 제가 학교에 프로그래밍 수업을 들으러 가야 하는 날이었고, 맥북을 USB-C 독에서 분리하고 배터리를 확인하고자 열었습니다.

그런데...

IMG_3833.png

????????????????????????

우선은 침착하게 다시 HDMI에 연결해서 당장 수업에 필요한 파일들을 USB에 담아 학교로 갔습니다.. 이때만 해도 "무상을 해주겠지. 내 과실이 전혀 없는데?" 라는 마음으로.. 학교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1. 전화상담 

위 사진에서 15일에 받았다고 나오는 "하드웨어 문제" 전화상담입니다.

집에 오는 길에 애플에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했고 상담사는 사진을 보고 "원만하게 진행될 테니 걱정마라, 다만 동일문제 수리고객이 많아 추석이 지나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원만하게"가 당연히 무상수리를 의미하는 줄로만 알고 상담사가 잡아준 예약날짜에 집앞 TUVA로 갔습니다.

 

2. 엔지니어 대면

위 사진에서 16일 6시로 나온 "하드웨어 문제" 입니다. 예약시간인 6시보다 일찍가서 그 후에 한 전화상담보다 나중으로 나왔네요.

엔지니어가 기기를 보더니 갸우뚱 하더니 잠시 기다리라 하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나옵니다. 5분 쯤 되었을까. 저를 부르더니, 이건 "우발적인 손상" 에 해당하며, 여기 우측 하단에 "타격점" 이 보인다고 고객 과실로 처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는 아무런 손상을 가하지 않았다고 하니, 그것을 입증해 줄 방법이 없으시면 무상수리는 어렵다 고 합니다. 참고로 수리비는 60만원을 상회했습니다. 애플케어가 있었다 해도 24+12 해서 36만원 이네요.

 

이쯤에서 실제 타격점이 있는지 디스플레이가 꺼진 화면을 보자면

IMG_3832.png

기스나 흠집 등 디스플레이 표면에 그 어쩌한 충격이 가해진 흔적도 없습니다.. 그냥 내부만 쩌적 갈라진.. 물론 그렇다고 덮은 상태에서 압력을 가한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위에 종이 한 장도 올려둔 적이 없으니까요..

 

3. 전화상담

16일 5시 42분에 받은 "디스플레이에 금이 감" 상담입니다. 이전 전화상담과는 다른 상담사입니다.

TUBA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억울한 마음으로 해본 이 통화는 빨리 끝났는데, "엔지니어가 그렇다면 그런거고 상담사인 제가 뭐 어떻게 바꿔드릴 수 없다" 라는 뉘앙스로 말해서 그냥 알겠다.. 하고 끊었습니다.

 

4. 채팅상담 + 선임상담사 전화상담

6시 26분에 한걸로 나오는 상담입니다. 

진짜 이번에도 안해주면 그냥 안고치고 다른 노트북 쓸란다 하고 채팅상담으로 파손부를 면밀히 찍어서 보내주고 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해당 채팅상담을 진행하던 상담사는 난감했는지 Tier 2 상담사를 연결해 준다 했고, "예외적 무상처리" 권한이 있는 선임 상담사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상담사에게는 제가 평소 기기를 신줏단지 모시듯(..) 사용했으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전자기기를 전반적으로 험하게 다루는 사람이 아님을 어필하며 호소했습니다. 또한 학생 신분인지라 무상수리가 불가능하면 수리를 할 수 없어 그냥 방치해야 하는 상황임을 강조했죠. 그랬더니 상담사는 제 호소에 공감(만) 해주고는 그러면, 다른 직원들과 회의를 거치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차분하게 감정에 호소했습니다.(좀 모순되긴 하지만 뭐..)

 

5. 오늘 온 전화

네. 무상수리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이런 류의 파손은 대부분 수리를 거절했기 때문에 저만 수리해 줄 수는 없다네요..추석연휴인데 일하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합니다..네.. 고생이 아주 많으시네요..

 

그래서 저는 지금 임시로 2014 MBP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당하는데도 맥이 아니면 불편한 제가 저도 참 밉네요..

IMG_629ED390439D-1.png

나름 애플 전 라인업을 구입해 사용하는 저이지만.. 지금은 어떻게 해야할지.. 확 삼성 에코시스템으로 넘어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사실 맨 밑에 저 2014 MBP도 스테인게이트 인정하는데 굉장한 시간이 소모되었었죠..

이번 건도 애플이 인정을 할지..안할지..

당장 수리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참 많습니다..

 

 

T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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