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애플, 태국 배경 광고 논란 결국 백기…의도 잘못 해석돼 유감
- Barry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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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03. 01:27
애플은 최근 공개한 광고 영상이 태국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논란이 커지자 결국 삭제했습니다.
문제가 됐던 광고는 애플의 '더 언더독스: OOO (Out of Office)' 시리즈의 최신편으로, 태국을 배경으로 촬영된 영상입니다.
해당 광고는 애플의 기업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10분 분량의 코미디 스릴러물로, 2022년 영상에서 사무실을 떠나 창업을 한 팀이 포장 사업 주문을 따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광고가 공개된 후 태국 현지에서는 애플이 태국의 현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오히려 후진적인 국가로 묘사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태국 네티즌들은 애플이 태국의 활기찬 모습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부정적인 면만 부각했다며 SNS를 통해 보이콧하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논란이 커지자 태국 정부 관계자들까지 애플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태국 관광청 사트라 사이판 청장은 "태국 국민들은 이번 광고에 대해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애플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다른 브랜드로 바꾸기를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역시 "애플이 태국에서 사업할 진정한 의도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결국 애플은 광고를 삭제하고 공식 사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우리의 의도는 태국의 긍정적 분위기와 문화를 기리는 것이었지만,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팀 쿡 CEO도 직접 "이 일을 통해 교훈을 얻었으며, 앞으로는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데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건은 애플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특정 국가의 문화적 민감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인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려다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애플은 지난 아이패드 프로를 위한 '크러쉬Crush' 광고,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한 아이폰 15 이벤트 광고 등에서도 비슷한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태국 의견은 듣기라도 하네요 ㅋㅋㅋ
나의찾기는 귀닫고 눈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