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 9 시리즈에 새롭게 도입된 '줌 인핸스' 기능이 유출된 픽셀 9a 사진을 더욱 선명하게 복원하는 데 사용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폰아레나는 27일(현지시간) 구글 픽셀 9 프로 사용자들이 '줌 인핸스' 기능을 활용해 유출된 픽셀 9a 사진의 화질을 크게 개선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줌 인핸스'는 촬영 후 사진에 적용하거나 기존 사진을 확대하여 선명하게 만드는 기능으로, 픽셀 8 프로 이상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폰아레나는 이 기능이 텍스트, 벽돌, 나무 등의 일반적인 질감을 선명하게 표현하는 데 탁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미지의 특정 부분을 확대하여 적용할 경우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줌 인핸스' 기능이 모든 사진에서 완벽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폰아레나는 해당 기능이 저조도 환경에서는 효과가 떨어지며, 사람 얼굴이나 복잡한 텍스트를 선명하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적용되지 않고 사진 촬영 후 수동으로 적용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줌 인핸스'가 단순히 이미지를 선명하게 보이도록 '가짜' 디테일을 추가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폰아레나는 이 기능이 실제로 사진의 디테일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이미지의 특징을 해석하고 그럴듯한 디테일을 생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폰아레나는 '줌 인핸스'가 픽셀 카메라의 유용한 기능임은 분명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으며, 특히 저조도 사진, 인물 사진, 실시간 적용 등에서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