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요금에 이어 전기 요금까지 인상 추진이 가속화되고 있는 이유는 한국전력공사의 누적적자가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에너지 가격 급등 시기에 원가보다 싸게 전기를 공급해 2021~2023 연결 기준 43조원의 적자가 쌓였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99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4400억원 늘어난 상태.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흑자를 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누적부채가 200조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전기 요금 안정화를 위해 요금 인상설이 수차례 나왔으나 총선과 물가 상승, 냉방 수요 등이 이어지며 추가 인상이 무산됐다. 이에 4분기 전기 요금 인상으로 적자 메우기가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1킬로와트시(㎾h) 당 전기 요금 1원을 인상하면 연간 기준 한전 적자 약 5500억원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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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는 아직 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