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차세대 그래픽카드 라데온 RX 8000 시리즈의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저가형 모델인 Navi 44 XL GPU의 출하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다만 고성능 모델에 대한 정보는 없었습니다.

탐스하드웨어는 31일(현지시간) 유출된 정보를 인용하며 AMD가 Navi 44 XL GPU를 탑재한 라데온 RX 8000 시리즈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GPU는 RX 8000 시리즈의 저가형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출 정보에는 배송 날짜, HS 코드, 제품 설명 등이 포함됐으나, 배송지나 수령인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탐스하드웨어는 이 유출이 제품의 출시 임박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AMD는 라데온 RX 8000 시리즈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Navi 48 XTX와 Navi 44 XL 기반의 GPU가 탑재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Navi 48 XTX는 중급형, Navi 44 XL은 보급형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성능 모델에 해당하는 Navi 41 GPU는 개발 계획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AMD가 수익성이 악화된 게이밍 부문 대신 AI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고성능 GPU 개발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AMD의 게이밍 부문은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AI GPU 시장은 훨씬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탐스하드웨어는 AMD가 내년 1월 CES에서 라데온 RX 8000 시리즈를 공식 발표하며, Navi 48 GPU 기반의 제품을 먼저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Navi 44 XL 기반의 저가형 모델은 2025년 2분기 이후에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