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팰월드 개발사: 닌텐도 소송 근거 몰라...인디 개발자 창의력 막지마라
- Barry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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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0. 02:45
인디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Pocketpair)가 자사의 히트작 '팰월드(Palworld)'에 대한 닌텐도와 포켓몬컴퍼니의 특허 침해 소송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VG차트에 따르면, 포켓페어는 닌텐도가 소송의 근거로 삼은 특허가 무엇인지조차 통보받지 못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으며, 이 소송이 인디 게임 개발자들의 창의적인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닌텐도와 포켓몬컴퍼니는 지난 주 '팰월드'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소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포켓페어는 "어떤 특허를 침해했는지 전혀 알 수 없다"며 닌텐도 측의 불투명한 소송 진행 방식을 비판했습니다.
포켓페어는 공식 성명을 통해 "소송으로 인해 귀중한 시간을 빼앗기게 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지만,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게임 개발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습니다. 또 "이 소송이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것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인디 게임 개발 환경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팰월드'는 포켓몬과 유사한 몬스터 수집, 육성, 전투 시스템을 가진 오픈월드 서바이벌 제작 게임으로, 지난 1월 출시 이후 스팀에서 1,0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성공과 동시에 일부에서는 '팔월드'의 몬스터 디자인과 게임 시스템이 포켓몬과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표절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닌텐도는 자사의 지적 재산권 보호에 매우 적극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팰월드' 출시 직후에도 포켓몬컴퍼니는 게임 내 몬스터를 포켓몬으로 바꾸는 모드를 제작한 프로그래머에게 모드 삭제를 요구했으며, '팰월드'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일부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닌텐도가 특허 소송을 통해 게임 시스템 자체를 독점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몬스터 수집, 육성, 전투라는 게임 시스템은 이미 수많은 게임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를 특정 회사가 독점하는 것은 게임 개발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닌텐도가 과거 수많은 '포켓몬' 유사 게임에 대해 별다른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할 때, 단순한 게임 시스템 유사성만으로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닌텐도가 '팰월드'의 몬스터 디자인, 게임 내 그래픽 요소, 스토리 등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소송 결과는 향후 게임 업계의 지적 재산권 분쟁, 특히 게임 시스템의 특허 인정 여부와 관련해 중요한 판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