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인기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기반으로 한 FPS(1인칭 슈팅) 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기자 제이슨 슈라이어는 최근 출간한 저서 '플레이 나이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흥망성쇠'에서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슈팅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슈라이어는 IGN 팟캐스트 '언락드'에 출연해 "블리자드 내부 팀이 '파 크라이' 시리즈를 이끌었던 댄 헤이를 중심으로 새로운 스타크래프트 슈팅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대부분의 개발자가 해고됐지만, 일부는 댄 헤이와 함께 새로운 스타크래프트 슈팅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며 "어쩌면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와 '아레스' 이후 세 번째 시도가 성공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IGN 편집자 라이언 맥카프리가 해당 게임이 취소되지 않고 개발이 계속된다면 언젠가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슈라이어는 "취소되지 않는다면 말이죠. 블리자드니까요. 스타크래프트 슈팅 게임에 대한 그들의 역사는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한, 적어도 제가 이 책을 쓰던 시점까지는 개발 중이었습니다. 즉, 그들은 스타크래프트 슈팅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블리자드에서 스타크래프트는 죽지 않았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슈라이어는 "이 게임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책의 목표가 앞으로 나올 게임에 대한 특종을 터뜨리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세히 다루지는 않았지만,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슈팅 게임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과거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와 '아레스' 등 스타크래프트를 기반으로 한 FPS 게임 개발을 시도했으나, 모두 취소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 역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모바일 게임 부문을 중심으로 약 4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입니다. 이 해고는 어바인과 산타 모니카 스튜디오에서 10월 11일에 시작하여 플라야 비스타 스튜디오에서 11월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연말까지 모든 해고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