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마이크로소프트 프로 인텔리마우스 도착.
- VentAzure
- 조회 수 2392
- 2019.07.04. 23:14
아마존에서 배송은 빨리 됐는데 배대지의 물류 센터를 잘못 보고 신청서를 올렸다가 중간에 수정하느라 배송이 좀 늦어졌습니다.. orz
(그 이전에 배대지를 바꿔야 하려나 싶기도 하고..)
각설하고, 직구로 구매한 프로 인텔리마우스에 대해서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일단 박스입니다.
사진 뒤의 거리감에서 유추되지만 박스 높이가 굉장히 높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페셜 에디션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딱히 한정판은 아닐 텐데..)
뒷면을 보면 지난 클래식 때 얼마나 욕을 먹었는지 아예 PixArt PAW3389PRO를 사용했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저 끝에 나오는 LED도 조정 가능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열어보면 마우스 하나 덜렁 있고, 이 밑에 설명서 및 주의사항 안내서가 있습니다.
.. 보호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너무 포장이 큰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바닥면은 잠시 후 비교 사진에서 다시 보여드리도록 하고, 케이블이 전작과 다르게 패브릭입니다.
이런 부분에서도 개선이 들어간 건 마음에 듭니다.
전작 클래식 인텔리마우스와 비교 사진입니다.
(오른쪽/아래가 프로입니다.)
제가 구매한 색상이 다크 섀도우라 전작과 비슷할 줄 알았는데 프로 쪽이 좀 더 은빛이 나게 처리되어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비슷한데 센서 부분은 살짝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노출되는 부분이 타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이드 버튼은 프로에서 요철 처리를 해서 좀 더 누르는 느낌이 좋게 바뀌었습니다.
디자인적인 부분은 거의 동일한데 센서도 바뀌었고, 클릭 스위치도 살짝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클래식에 비해서 살짝 소리는 커졌는데 그만큼 클릭감은 좋아졌습니다.
그립감은 여전히 인텔리마우스 계보라 저에게는 아주 잘 맞았습니다.
컴퓨터에 연결해서 살짝 움직여 봤을 때에도 클래식에 비해서 더 자연스럽게 움직인다는 느낌이 듭니다.
컴퓨터에 연결하게 되면 자동으로 드라이버를 잡고 소프트웨어 설치하라고 뜰 겁니다.
(전 이미 마우스/키보드 센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프로그램을 열어서 설정하라는 메시지만 떴습니다.)
클래식 마우스에서는 별 쓸모가 없었는데 프로 인텔리마우스에서는 그래도 쓸 일이 있으니 설치를 권장합니다.
<사실 여기서부터 스크린샷으로 설명해 드려야 하는데..
제 기본 윈도우가 일본어라 스크린샷의 의미가 없어서 넘어가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기본적인 5버튼 설정은 동일한데 그 밑으로 설정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먼저 직접적으로 DPI 설정이 가능한데 범위가 200DPI부터 16000DPI입니다..;;
200DPI로 하면 정말 굼뜨게 움직이는 마우스가 되고, 16000DPI로 하면 1mm만 움직여도 휙 날라갑니다.
기본은 1600DPI이고 슬라이드 바를 드래그하여 휙 바꾸거나 슬라이드 바 및 양 옆 -/+를 클릭하여 50DPI씩 조정 가능합니다.
다만 DPI 전환 버튼이 따로 없고 휠 버튼이나 사이드 버튼 중 하나를 할당해 줘야 하는 게 아쉽긴 합니다.
두번째는 박스에서도 안내되어 있는 커스텀 가능한 테일 라이트입니다.
박스만 보면 3색으로 되나 싶었는데 실제 세팅은 RGB 선택 가능합니다.
(다만 아주 자유롭게 설정 가능한 건 아니고 RGB 그라데이션 슬라이드에서 횡축으로 이동하면서 선택 가능합니다.)
따로 테일 라이트에 효과는 없고, Xbox 소프트웨어 연동하여 다이나믹 라이트가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이건 Xbox가 없으니 넘어가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적당히 테일 라이트를 박스 외의 색으로 변경한 사진입니다.
마지막으로 각종 퍼포먼스 설정이 있는데, 여기서는 고급 센서 사용했다는 걸 반영한 내용들이 좀 있습니다.
앵글 스내핑 스위치로 다소 흔들리는 것을 보정하는 기능이 있고,
(마우스로 직선 그릴 때에는 은근히 유용하긴 합니다.)
마우스의 리프트 오프 거리를 설정할 수 있는데 2mm와 3mm가 기본으로 들어 있고 그 외 커스텀 표면 3개를 더 설정할 수 있습니다.
캘리는 간단하게 왼쪽 클릭으로 시작 후 꾹 누른 상태에서 20초 정도 움직이면 자동으로 캘리가 됩니다.
확실히 센서 덕도 보고 어느 정도 게이밍을 내세워서 그런지 이런 기능들도 들어가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폴링 레이트 설정이 가능한데 기본이 1000Hz이고 500Hz, 125Hz 중 선택 가능한데 이건 굳이 손 안 댈 것 같습니다..;;
이제 퇴근해서 막 꽂아보고 사용하는 거라 구체적인 사용감에 대한 평은 좀 어렵지만,
잠깐 움직여 본 것만으로도 확실히 클래식에 비해서는 장족의 발전을 했다는 걸 느꼈습니다.
가격이 다소 비싸진 게 아쉽기도 하지만 게이밍 마우스를 구매했다고 생각하면 아주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클래식 만들 때에 센서 좀 더 투자하지 싶지만 그래도 이제나마 정신차리고 만든 것 같아 다행일 듯합니다.
정발이 언제 될지는 모르겠는데 정발되면 구매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전작이 하도까여서 그런지 이번에는 신경 많이썻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