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 기업 퇴출에 속도를 낸다. 인기 소셜미디어 서비스 틱톡에 이어 바이러스 백신 카스퍼스키의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최근 군사 동맹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약을 체결했는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조약 체결 하루 만에 러시아 회사가 만든 카스퍼스키의 미국 내 퇴출을 결정했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 기업 카스퍼스키랩이 만든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 '카스퍼스키'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나 라이몬도 미 상무장관은 "러시아 정부의 카스퍼스키랩에 대한 영향력이 상당한 수준이며, 미국 이용자 정보를 러시아에 넘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러시아 법률에 따라 고객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내 카스퍼스키 이용 고객으로는 일반 기업이나 개인은 물론, 주요 인프라 제공업체, 지방 정부 등 광범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