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이 애플에 밀리는 건 다른 거 없이 하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uacuac
- 조회 수 2118
- 2023.11.03. 22:02
바로 성능.
어차피 감성적인 요소를 따라가는거야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건 아니지만
성능의 갤럭시 감성의 아이폰이라는 기조를 최소한 유지라도 하려면 하드웨어 성능에서 절대 밀려선 안됐다고 생각합니다.
플래그십에서 AP 성능 딸리는거까진 이해하겠는데
플래그십 태블릿인 갤럭시탭 S 시리즈에 플래그십 AP 넣어도 모자를 판에 한 단계 낮은 AP 넣고
중저가폰의 AP 성능은 너무 처참하고
배터리 성능도 어느새 따라잡히고
그러다보니 스펙으로는 중국산 폰에 비해서도 밀리니까
감성은 아이폰이 낫지...하지만 성능은?...성능도 아이폰이 더 낫네? 가 되어버리니 이도저도 이미지가 된 거 같습니다.
S23부터 많이 개선되고 있긴 하지만 이젠 '성능은 좋게 쳐줘야 무승부, 감성은 여전히 아이폰'이 되어 버리는게 좀 안타까워요.
성능이 중요하다기보다는 성능 포함한 사용자 경험이 중요하고 브랜딩이 중요합니다
갤럭시 삼디막 점수 아이폰보다 잘나온다고 실사용할때 게이밍 퍼포먼스가 더 낫던가요?
몇년전 폰과 비교하면 차고 넘치는 지금 긱벤치 점수로
허구한날 aosp 들고와서 줘패는 one ui 애니메이션 버벅임이 다 잡히던가요?
스마트폰은 워크스테이션이 아니고 전문가 영역의 제품이 아니라서
점수 딸딸이는 기덕입장에서나 큰 의미가 있지
벤치마크가 뭔지도 모르는 일반인들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쓰는건 지극히 정상입니다
깡성능 아이폰보다 더 잘나오더라도 여전히 버벅이고 퍼포먼스 떨어질게 뻔한데 그깟 점수 좀 잘나온다고 지금의 스마트폰 승자독식 헤게모니가 뒤집힐까요? 전 아니라고 봐요
애초에 아이폰이 긱벤치 점수 높아서 잘 팔린 폰이 아니니까요
헤게모니는 아이폰을 압도하는 소비자 경험을 몇년간 꾸준히 유지해서 더 높은 충성도를 쌓았을때나 뺏어올 수 있는겁니다
브랜딩은 뭐 다들 아실테니까 길게 설명 안해도 되겠죠?
美 Z세대, AI 기능이 스마트폰 구매 최우선 요인 아냐
A시리즈에 개선된 2200 넣어주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