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생각해보면 매장에 키오스크라는 것은 과거 기계식 식권 자판기랑 근본적인 기능은 다를게 없습니다.

단지 이제 예전처럼 컴퓨터가 비싼 물건이 아니라 훨씬 저렴해지고, 네트워크 연결도 간편해지고, 개발인력들이 늘어나면서 인건비 부담도 줄어들고 하면서 이걸 그냥 소프트웨어로 처리하는 걸로 대체한 것이 우리가 일상에서 보는 키오스크들이죠.

 이렇게 하면서 사실 뭐 제품의 사진을 바로 볼 수도 있고, 더 나아가 3D 렌더링을 통한 착용 시뮬레이션 같은걸 바로 보여주는 등의 이로운 기능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만... 생각보다 사람들의 돈 욕심은 대단해서 소비자를 불편하게 만들어 구매를 직간접적으로 유도하여 당장의 매출을 꽂아올리는데 도움이 될법한 기능들이 더 흔하죠 -_-;;;

그냥 기계식 식권 자판기일땐 그냥 깔끔하게 되었을것들이 괜히 한번 중간에 더 추천 메뉴 더 나오고, 터치 몇번 빙빙 돌아가면서 메뉴도 더 보고, 폰에 상주하던 어플이랑 상호작용해서 구매이력가지고 추천광고 따위를 또 띄우고,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을 빙자해서 또 잡다한것을 요청하는 등등 차라리 그냥 옛날식으로 식권이나 내놔 싶은 물건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이런건 솔직히 좀 기업들도 좀 양심적으로 적당히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결정권 가진 양반들한테는 그렇지가 않겠죠. 실적이 중요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