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a시리즈 엄청나죠. 그런데 또 과대평가를 할 필요까진 없어요
- 바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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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5. 23:31
그래프에서 보이는 수치들 중 가장 왼쪽수치는 전력소모인 w를 뜻합니다. 이 수치는 낮으면 좋죠.
가장 오른쪽 수치는 성능을 뜻하는 수치입니다. 이건 높을수록 우수하고요.
전성비에서 중요한건 한마디로 맨 오른쪽 수치와 맨 왼쪽의 수치를 종합해서 내놓는 두번째 수치인 joules 입니다.
이게 낮을수록 동일작업량 대비 사용하는 애너지가 적다는 뜻이죠
그래프를 보시면 알겠지만 언제나 본가의 전성비는 훌륭한편입니다. 그 좋다는 a시리즈보다도 뛰어나죠.
다만 a75까진 워낙 성능이 a시리즈 대비 개차반이라 전성비 좋다한들 의미가 없었죠
아반테가 제네시스보다 연비 좋다고 더 좋은 차 아니잖아요?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a76으로 오면서 상당히 성능개선이 이루어졌고 a77은 a11과 동급의 성능을 내주었습니다. 전성비 수치를 보면 a11보다 훨씬 좋습니다. (다만 이는 공정빨도 있어서 저정도의 차이까진 아닙니다.)
애플은 싱글은 말할것도 없고 a9부터 부족했던 멀티점수마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고 a11부턴 타사 ap를 씹어먹으면서 독보적인 1인자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성능은 비루했지만 전력효율 하난 끝내줬던 본가가 각잡고 빅코어를 만든다? 애플 역시 긴장해야할겁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Peak 성능에서의 전성비 비교이고 비교 상황의 성능 자체가 너무 차이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습니다. 동일 성능에서는(A13 빅코어를 865 성능까지 내렸을 때는) A13이 전성비도 여전히 앞선다고 봅니다.
(사실 Peak 성능이 A 시리즈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전성비를 내주는 것이 이상한 거죠)
Peak 성능에서의 전성비가 61% 수준이라고 해도
결국 동일한 성능에서 비교하게 된다면 2.65GHz였던 A13 빅코어 클럭이 1GHz 중후반대까지 떨어지게 되는데
전압이 2.65GHz의 sqrt(0.61) 즉 약 78%까지 떨어지면 전성비 비슷하게 나오게 될겁니다
클럭이 60%대까지 떨어지는데 전압이 80%밖에 떨어질 리가 없고 훨씬 더 떨어지겠죠.
A12의 클럭/전압 그래프로 생각해 본다면 대략 60%까지는 떨어집니다
A13이 7nm 끝물 우려먹은 AP임과 2.65GHz가 많이 쥐어짜낸 상당히 높은 클럭임을 생각해 본다면 더 떨어질 수도 있고
최소한 80%만큼보다는 더 떨어질겁니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동일 성능에서의 전성비가 A13이 여전히 865보다 앞선다고 볼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본가의 a77도 2.845ghz의 고클럭입니다. 공정 또한 둘 다 같은 공정의 7np를 썼습니다.
아난드텍 그래프를 보시면 2.43ghz로 낮춘 스냅 전성비가 좋아지는데 1ghz대로 낮추면 전성비는 더 좋아지겠죠
a만 클럭을 낮추면 전성비 이길수도 있다는 가정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애플ap의 스케쥴러상 클럭 확 땡겨서 작업을 빠르게 끝내는 구조라서 의미가 없지만 한번 가정해보죠.
현재 a77의 성능은 a13대비 70프로의 성능입니다. 클럭 30프로를 떨구면 어떻게될까요?
a13 전력그래프는 못구해서 a12로 구해왔습니다. 아키텍쳐상 큰 차이가 없기때문에 특성은 비슷하죠
클럭 30프로를 떨구면 전력이 본래대비 45프로만 먹는군요. 다시 spec2006 벤치로 돌아와보죠.
퍼포먼스를 맞춰놨으니 그쪽은 안봐도 되고 a13의 소비전력 4.61w에서 0.45를 곱해보죠. 2.075w 나오네요
즉, 1.84w를 먹는 a77보다 그래도 전성비는 떨어집니다. 이리재보고 저리재봐도 본가가 우수합니다.
예 아까 말한대로 제가 실수했고 1/3이네요. 같은 퍼포먼스로 낮춰야 전성비가 15프로정도 우수해집니다.
근데 처음에 말한대로 애플 스케쥴러상 이렇게 될 수 없죠. 최적화모드 이런것도 없고요.
처음부터 불가능한 조건으로 저희는 계속 계산합겁니다. 벤치에서 조건을 붙여버리면 의미가 없죠.
애플이 지금 찬양받는건 압도적인 성능때문인거지 전성비 때문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그럴려고 했으면 진작에 애플은 그렇게 내놨을거고요
제 글도 보면 전력효율이 높았던 본가ap가 과연 빅코어라는 헤라를 만들었을때 애플은 긴장해야하지 않을까였고요 의미있던 시간이네요
저도 새벽에 재미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최고클럭만 계속 쓰지는 않습니다. 모든 작업이 부하량을 항상 100% 걸지도 않구요
PC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최고클럭으로 계속 찍어 놔도 CPU 점유율이 0%과 100%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데 이것은 클럭을 고정하지 않았을 시 최고클럭을 항상 요구하지는 않는다는 것구요
또한 '같은 성능에서라면 A13가 전성비가 좋고, 최대성능도 A13이 더 높다.' 라는 것을 정리하면 애플이 그래도 ARM보다는 설계능력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동일 성능 전성비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여튼 새벽에 재밌었네요
근데 뭔가 이상하네요. ap성능을 스냅 기준으로 맞추고 측정한게 아니라 1ghz기준으로도 체크하면 다시 스냅이 이길걸요?
새벽엔 못보고 지나쳤는데 설계역량차이 이건 어찌보면 틀린말이죠. 아직 빅코어가 안나왔으니 빅코어 제작능력이 없던다! 라고 한다면 이건 말이 됩니다.
근데 스냅은 최대한 클럭땡겨서 전성비 측정, 이때의 전력소모까지 낮춘 a13을 비교하면 15~20프로정도 a의 성능이 높지만 덩치차이를 생각하면 되려 cpu 설계역량이 떨어지는겁니다.
고작 그정도 차이를 내려고 덩치2배가 큰게 아닐텐데 말이죠
그냥 스윗스팟 기준으로 재는게 공평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냅도 미들코어는 빅코어보다 전성비 13프로정도 올랐기도 하고요.
공정이나 아키텍쳐를 보면 a12랑 큰 특성차이는 없을것같은데 좀 더 기다려보죠. 865, 13 둘 다 제대로 된 전력곡선이 안나왔으니까요
사실 스윗스팟이란게 그렇게 막 명료한게 아닙니다 수율마다 다르기도 하고..
프라임코어 클럭이 2.845GHz인데 클럭이 85%인 빅코어에서는 2.43Ghz까지 내려가도 전력소모가 88%로밖에 안 줄어듭니다. 물론 설계차이는 조금 있겠지만.. 865 코어들이 전력소모 커브에서 나름 전성비가 좋은 구간에서 최고클럭이 설정되어있다고 볼수가 있는 반면 A13 클럭은 공정에서 그 코어에서 나름 한계치까지 뽑아놓은 클럭이고 전력소모가 급증한 클럭이죠
전력소모 커브가 애플이랑 다르다고 판단했는데 따로 적지는 않았고 .. 물론 항상 무작정 비교할 수는 없는 것은 맞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물론 이것도 추정에 추정을 거쳐서 나온 결과기 때문에 확실하다는 말씀은 못드리고 개인적인 의견이 이렇다~ 정도로만 보시면 될거 같네요
다만 동클럭 전성비 비교는.. IPC가 달라서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동클럭 성능 비교도 IPC 알아내는 것 외에는 그다지 의미가 없구요)
면적은 제가 따로 자료를 찾지 못해서 어떻게 말씀드릴 것이 없네요
그런데 보통 면적이 증가할 때 그만큼 성능이 증가할 수가 없다고는 하지요 대략 면적증가분만큼의 제곱근만큼이라고 하죠
(성능이 증가하거나 면적이 증가하거나 한다는 것은 아키텍처나 공정이 계속 달라진다는 얘기니까 이것도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요)
그게 이상하다는겁니다. 말씀하셨던 타사코어 성능을 기준으로 대비 란 조건이 성립되면 그 m3도 a75 대비 전성비가 꿀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타사코어 대비 더 큰 덩치, 더 높은 ipc, 더 많은 전력소모, 타사 대비 저클럭인 m3, a13
반면에 더 작은 덩치, 더 낮은 ipc, 더 적은 전력소모, 타사 대비 고클럭인 a75, a77
m3를 a75의 성능과 동일하게 맞추면 기가막히게 전력소모량도 같아집니다.
그렇다면 m3의 전성비는 a75와 동급일까요? 어느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않죠
실생활에선 이렇게 돌아가지도 않고 벤치에서나 볼 수 있는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조건을 붙이는 순간 이럴땐 얘가 이기고 저럴땐 쟤가 이기고 변수통제가 안되기 시작합니다.
벤치가 줄 세우려고 하는건데 그 줄 기준이 흐트려진다? 벤치의미가 없죠
그렇기에 전 출시된 상태에서의 ap스펙을 가지고 벤치를 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동급이 맞을까요? 라고 하셨는데.. 사실 근본적으로 논의가 좀 달라서 말씀드릴수 있는것부터 이야기하자면 해당 클럭에서만은 동급이 맞습니다.(물론 전력 커브 모양 경향성 자체와 전력소모 우위는 클럭에 따라 변칙적입니다.) M3가 후진 것은 A75의 최고성능 지점에서만 비교해서 후지다고 얘기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아래에서 설명드립니다
잡다한 내용 다 지우고 결론만 얘기하면
A75도 그당시 공정과 제품에서 클럭을 올리게 되면 전력소모가 폭증하고 M3보다 더 오를지도 모릅니다. 다만 클럭을 안 높였고 전력소모가 역전되기 전 클럭에서만 작동했지요
따라서 주어진 클럭테이블 전체에서 M3보다 A75가 효율적이었던 것입니다
아래의 전력곡선을 보면
빨강, 주황의 중간 지점 어딘가가 A75일테고 845 빅코어 최고클럭을 기점으로 M3이 전성비를 역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A75쪽은 클럭을 더이상 안 올라가서 실제품 클럭테이블에서 M3가 딸리는 거죠
반면 A13와 865의 비교에서는 865의 최고 클럭만큼 높은 성능 지점 이전에 동성능 기준 A13 전성비가 앞서고 만약 있다고 가정해도 A13이 밀리는 지점은 곡선 특성상 저클럭 구간이 되어야 하는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알수없는 낮은 클럭에서는 사실 어차피 비교적 고성능인 리틀코어가 전력소모 역전을 커버해 줍니다
(전력 곡선이 한 점을 기준으로 교차해서 지나간다고 가정했을 시 그렇습니다. 물론 애플이 항상 더 높을 수도 있는 노릇이죠)
9810 M3와 A75의 비교에서 일관되게 A75이 좋다가 M3이 전성비 역전할수 있는 순간에서 A75가 최고클럭을 가지고 있는 모양새랑은 전혀 다르죠
그리고 9810의 전성비 얘기가 나온 것은 사실 M3 코어 자체의 전성비가 나쁜것도 있지만
스케줄러가 망급이라 반응성이 나쁜데 고클럭의 전력소모도 퍼먹어서 고클럭의 성능값을 못내는 놈이 고클럭의 전력소모를 하기 때문에 욕을 특히 먹었던 것이고
비교군도 스냅드래곤쪽은 빠릿한 반응성으로 오히려 빠른데 전력소모는 덜 먹는다, 애플쪽은 리틀코어 성능이 좋으면서도 효율이 좋아서, 효율 떨어지는 리틀코어~미들코어에 해당하는 부하에서 돌아갈 때 효율이 상당히 높고 빅코어 자체도 좋다, 이런 거랑 비교되면서 더욱 부각되었던 것이죠
설계된 아키텍처와 안맞는 방향성, 스케줄러로 인한 손실, 거기다가 그닥인 성능.. 이런 것들도 종합적으로 버무려져서 망작이 나왔던 것이죠
출시된 제품의 특성을 임의로 가정하고 우열을 가린다... 벤치가 의미없어지네여
어디가서 m3 클럭 낮추면 스냅과 전성비 동급이라는 이야기 꺼내봐야 가루만 될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제가 주장한건 전성비이지 설계역량을 말한건 아니었으니까 덩치이야긴 할 필요 없겠군요
암튼 잘 알겠습니다 서로간의 견해차이가 있고 이걸로 굳이 피튀기는 논쟁을 할 필욘 없으니까요.
헤라만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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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A13와 865의비교에서는 동급 성능에서 A13이 전력소모가 앞서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점은 낮은 클럭에서라는 점이 중요합니다.(극도로 낮은 클럭에서는 어차피 비교적 고성능인 리틀코어가 전력소모 역전을 커버해 줄테구요)
반면 9810 M3와 A75의 비교에서는 일관되게 A75이 좋다가 M3이 전성비 역전하는 순간에서 A75가 최고클럭을 가지고 있는 점이 다르다는 것이죠
이거 뭔말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걍 말을 끝내도록 하죠
A칩의 성능은 OS에 최적화된 커스텀 프로세서도 한 몫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