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아직 무선이어폰은.. 그냥 애플이면 에어팟 프로.. 안드로이드면 갤럭시 버즈 프로 사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저는.. 이전 시리즈는 하나도 안 들어봤구요

오늘 기회가 닿아서 신제품이라는 모멘텀 와이어리스 3를 들어보게 된 건데.....

젠하이저가 열심히 튜닝해서 해상력이 발군으로 느껴진다는 건 들어보니 뭔 소린지 확실히 알긴 하겠습니다만

이렇게 해상력이 발군으로 느껴지기 위해서 소리가 참...

해상력이 잘 느껴지기 위한 영역을 빼곤 다 죽여놨는지 

이건 뭐.. 라면 소스로 치면 매운맛단맛짠맛감칠맛 등등 복합적인 맛이 나는 게 아니라

매운맛과 단맛 딱 요 두 가지만 느껴지는 것 같네요

고음역대 아, 요렇게 들리겠구나 싶은 소리만 딸랑 들리고.. 뭐 보컬이라든지요

그리고 저음역대 이렇게 울리겠구나 싶은 소리만 또 딸랑 들리고.. 북소리라든지요

같이 울려야 하지 않나 싶은 스테이지 잔향이라던지 반향소리라든지 하는 건 안 들리네요

들리기 뭐 들리긴 하지요.. 음량을 최대로 올린다면요

아, 그리고 위의 그 해상력을 얻기 위해 저항이 상당이 걸리는 건지.. 출력이 많이 낮다는 생각이 좀 들었네요

볼륨을 끝까지 올려도 만족스럽게 울리지 않는 음원들이 꽤 있었습니다

근데 에어팟이나 갤버즈에선 만족스럽게 듣고 있거든요.. ㅜㅜ

설마 배터리 지속시간을 위해 출력이 작다든지 이런 건.. 아니겠죠

어쨌든 불만..

그리고 착용시 왜 이리 튀어나오나요...

굳이 이 정도로.. 튀어나오게 디자인이 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좀.. 드네요

케이스도 손에 쥐었을 때 차가운 느낌이 드는 패브릭 소재 정말 좋습니다만

크기가 굳이 이렇게 클.. 커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거 분해도는 안 봤습니다만 무게로 미루어 보아 

알약통 같은 형태에 맞추기 위해 내부에 쓸데없는 빈공간이 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타사 제품들과 디자인이 비슷해 지더라도 설계를 비슷하게 하면 케이스 크기를 훨씬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웠구요

저는 오늘 모멘텀 3 트루 와이어리스라는 제품을 처음 접하며 정보를 이제서야 알아봤긴 했지만

이 정도 제품이 다들 기대감을 어마어마하게 걸고 있는 수준이라면..

... 그냥.. 지금은 애플 유저는 에어팟, 안드로이드 유저는 갤버즈 사는 게 마음 편하겠단 생각이 좀 드네요

솔직히 많이 실망했습니다

하도 기대가 많기에 저도 기대하며 써 본 건데

그래서 기대가 너무 컸나봅니다

... 이런 상황인데 오늘 음향 게시판을 거의 몇 달 만에 들어오니

소니 xm5가 또 장안의 화제네요

이거..... 는 기대를 좀 걸어도 되려나요 

아니면 과연.. 오늘의 모멘텀3처럼 기대가 박살나서 또 분노의 혹평을 쓰게 될까요 ㄷㄷ

과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