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원래 잘 하는게 패스트 팔로어였잖아요.

부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자타 공인이었지요.

그리고 애플의 10대~20대 락인 효과가 성공적이라는건 이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지경에 왔습니다.

그게 자신의 성공인양 뻐대고, 그 방식이 절대적 정의인양 그 외의 방식을 까내리는걸 정당화 할 수는 없지만

상업적으로는 어쨌든 그래요.

그럼 여기서 의문이 들지요.

삼성은 왜 애플의 방식을 따라하지 않는건가?

퍼스트 무버가 되기위한 시도가 사실상 실패했다면 패스트 팔로어라도 돼야지요.

지금까지 해온 스타일과 맞고말고가 문제가 아니라 따라하기위해서 싹 다 갈아엎어야지요.

성과주의라면서요.

돈 버는게 중요한거 아니었나요?

내부에서 뭘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 수도 없지만 최종적으로 시장에 드러나는 MX가 하는걸보면

당장 현상 유지나 하겠다는걸로 밖에 안 보입니다.

단기 성과주의의 폐해같기도 합니다만..

왜 패스트 팔로어도 되지 못 할까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이 임원 멘트에 담겨있는거 같습니다.

그 속내에 카피캣이란 여론에 대한 PTSD가 있는지, 지금까지의 성과에 대한 과잉 자부심이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이대로라면 미래의 가능성도, 과거로부터 이어온 장점도 모두 잃어버릴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