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잘 만들어야죠.

근데 물건을 꾸준히 잘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지금 출시한 제품의 완성도가 2년-3년 뒤(스마트폰 교체 주기)의 판매량에 영향을 끼친다고 봅니다.

2~3년 전 잘 만든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의 만족도와 입소문 + 현세대 제품의 완성도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야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삼성은 그 어느것도 시도하질 않았습니다..

마케팅을 좀 하길 했냐 -> 아재감성 가득하게 친히 이건 어르신폰 입니다 광고 

폰을 잘 만들었냐? -> 글세요... 푹 쉬면서 꿀빨 생각뿐이지 않았는지

20대애들 대리고 리니지 마케팅한게 생각나네요 ㅋㅋ 

브랜드 파워 견고하다는건 제품 잘만드는게 전제조건이죠

물건을 잘 만드는건 기본인데 그 기본을 지금까지 못해왔으니까 나오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소비자가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기도 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이 범람하던시절? 에어팟 1세대의 편의성은 가히 놀라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뭔가 폐쇄적이지만 하나를 할때 완성도 있게 보여주는 무언가가 있어요.

애플의 이런 점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브랜드를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확실히 이미지도 중요해요. 갤럭시가 카메라가 좋을때 아이폰이 계속 카메라가 좋다고 알던 분들이 있고 지금도 가끔 지금도 삼성이 성능이 좋은지 아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아이폰을 명품 사재기랑 비교하면서 비이성적인 것처럼 은유하는 댓글을 봤는데 저도 갤럭시 쓰는 입장이지만 글쎄요?? 당장 아이폰이 다른 명품처럼 안드 플래그십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싼 것도 아니지 않나요? 퍼센트로 따지자면 10%, 20% 비싼 정도인데 말이죠

저야 아이폰 os가 너무 불편해서 안 쓰지만 그걸 감내할 수준일 분들한테는 충분히 메리트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애초에 아무리 마케팅을 드라마틱하게 잘해도 실제 제품이 안 뒷받쳐주면 판매량은 다음 세대에서 폭망할 겁니다. 그리고 스캠 소리 듣겠죠. 그런 제품들 아주 많았잖아요? 아이폰에 대한 선호를 단순 마케팅이라 치부하는 건 너무 짧은 생각이라 봅니다

전 오히려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 덕분에 이미지 깎아 먹으면서 gos 같은 것도 큰 타격 없이 넘겼다고 봅니다 

솔직히 최근에 내는 제품들 보면 S23 후루꾸 시즌으로 어쩌다 한번 좋게 나온 거니까요

삼성은 아직도 삼성작업복, 반도체 공정용 방진복 이미지에서 못벗어나고 있죠

IT나 소프트웨어 개발은, 힙하고 프리한 작업 환경에서 부터 출발하는데

삼성은 그 개혁에 실패했죠

어쩌면 안드로이드 공화국의 왕이라는 자리에 한국 기업인 삼성이 현제에 와서는 그런 한계가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듭니다.

bmw가 벤츠보다 차 성능이 좋은데 현실은 벤츠가 동급에서 천만원 이상 비싸도 훨씬 많이 팔립니다ㅋㅋㅋ

어느정도 굳어진 이미지는 무슨짓을 해도 바꾸기 힘들어요

지금부터 10년간 갤럭시 성능이 아이폰 두배면 갤럭시가 잘팔릴까요? 천만해요 절대 안그럴껄요

삼성의 마케팅을 비난하는 분들이 드는 예시로 국내가 아닌 해외사례가 있었으면 합니다. 국내마케팅 잘못해서가 아니라 글로벌로 문제가 있는 것일텐데 해외사례가 없으니 공감이 가질 않더라고요.

물건을 꾸준히 잘만들면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판매량이 올라가는거죠. 한두번 잘만든다고 판매량이 뛸수는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