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연말부터 2022년 연말까지, 1년간 구매해왔던 제품들에 대한 짤막한 소회를 남겨볼까 합니다.

원래 미게에 쓸려고 했는데 음향기기인 버즈2 프로가 끼어있기도 하고,

전반적인 사용소감도 리뷰에 포함되는것 같아 리뷰게시판에 올려봅니다.

반박시 선생님 말이 맞습니다.

1. NZXT H510 Flow -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

-NZXT가 똥고집을 버리고 전면 메쉬패널 디자인을 적용하여 내놓은 새로운 라인업.

-Air Flow의 개선으로 공랭쿨러, 수냉쿨러 유저들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켜준 제품.

-NZXT 답지 않게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왔으나...

-Elite라인에 제공되는 팬 컨트롤러 미제공, 번들팬도 2개만 제공되어 시스템 팬 구매에 추가지출이 필요.

-메쉬패널 채용으로 Air Flow가 개선되긴 하였으나 타사 메쉬 케이스들에 비하면 온도가 높은편

-이후 출시된 H5 Flow, H7 Flow의 퀄리티를 보면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라인업.

2. Noctua NH-U12A Chromax.black - 대장의 품격 (★★★★)

-싱글타워 히트싱크에 NF-A12x25를 탑재해 대장급 공랭 쿨러 성능을 내는 제품.

-기존 NH-D15가 가지고 있던 램 호환성, 케이스 호환성등이 상당히 개선.

-RGB 없는 차분한 블랙 감성을 원하는 유저들에겐 최선의 선택지중 하나.

-아무리 대장급이라지만 욕나오는 가격이 최대 단점. (쿨러 가격의 지분 70%는 A12x25가 차지하는듯...)

3. Noctua NF-A12x25 Chromax.black.swap - 그돈X 아틱 (★★★☆)

-소음, 마감, 성능 모든 면에서 최상위급 성능을 가진 시스템 팬

-하지만 개당 4.5만 수준의 괴랄한 가격이 최대 단점. (Artic P12 Value Pack이 4만원)

-아니 그래서 A14x25는 언제 나오는데요?

4. Galaxy Tab S8 Ultra - 거거익선 (★★★★)

-14.6"의 거대한 디스플레이는 화면크기가 곧 스펙이란걸 체감할 수 있는 요소

-큰 디스플레이와 DeX모드의 멀티태스킹은 시너지가 상당히 좋음 (유사 노트북)

-체감하긴 어려우나 든든한 국밥같은 16GB 램

-반사방지 코팅의 부재와 LTPO 미탑재가 못내 아쉬운 부분

-키보드 커버의 빌드퀄리티 상승은 만족스러우나 터치패드 성능은 여전히 아쉬움

5. AMD Ryzen 7 5800X3D - AM4 시대의 피날레 (★★★★)

-기대에 못미친 라파엘의 성능과 출고가 하락으로 재평가의 연속.

-AM4 소켓 보드를 가지고 있는 유저들에겐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업그레이드 효율을 낼 수 있는 제품.

-캐쉬 적층으로 소모전력 대비 높은 온도가 단점.

-이 제품이 AMD의 마지막 불꽃이 되지 않고 인텔과 꾸준한 경쟁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

6. Galazy Z Fold 4 - GOAT TSMC  (★★★★☆)

-Snapdragon 8+ Gen.1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배터리 타임의 개선과 One UI 5의 최적화 개선으로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이 개선

-아직까지 폴더블 UI의 개선이 좀 더 필요해 보임

-카메라는 일반적인 용도로는 크게 부족함이 없으나 제품 가격을 생각하면 GN3 센서는 아쉬운 부분

7. Galaxy Buds 2 Pro - 삼통수 (★★★)

-버즈2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준으로 체감되는 착용감은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

-버즈2 대비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아쉬운 노이즈 캔슬링 성능.

-기깔나게 뽑힌 그라파이트 색상

-근데 출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가격을 40%(10만원)씩이나 후려칠거면 그냥 폴드4 사은품으로 주지 그랬어요?

8. 갤럭시 워치 5 40mm - 오빠, 나 달라진거 없어?  (★★★☆)

-음... 어... 뭐가 달라진 걸까요.

-아, 펌업하다 제품이 돌연사 하지 않은건 장점일지도...?

-폴드4 구매혜택 30% 할인쿠폰 안줬으면 안샀음.

9. AMD Ryzen 5 5600G - 든든한 국밥같은 CPU  (★★★★★)

-A320 보드와 같이 조합해서 사용하면 극강의 가성비

-5600급 성능과 캐주얼 게임을 무리없이 돌릴수 있는 내장그래픽 까지 갖춘 팔방미인

-가격으로 후드려 패버려서 단점이 뭔지 잊게 되는게 단점...?

-지금까지 라이젠 APU는 가성비가 상당히 훌륭했으나, 이런 장점이 AM5 소켓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

써놓고 보니 돈X랄 많이도 했군요.

내년엔 절약하도록 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