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필라델피아 지수 오르고 수출도 반등…'반도체의 봄'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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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1. 02:54
세계 반도체 경기의 척도로 여겨지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물론 미·중 반도체 충돌에도 지수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여기에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이 최근 실적 전망치를 올리고, 한국의 5월 반도체 수출 실적도 반등하면서 반도체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상승하던 반도체 가격이 주춤하는 등 '반도체의 봄'을 기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저점 대비 44% 올라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Semiconductor Sector Index)는 1852.49로 전일 대비 2.65% 올랐다. 올해 저점을 기록한 3월 18일(1286.84)과 비교하면 44% 증가한 수치다. 이 지수는 지난 2월 중순 1979.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급락했다. 하지만 ‘언텍트 경제’ 효과로 서버 증설 수요가 증가하는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며 반등했다. 앞으로 7% 정도 더 오르면 역사적 고점을 갈아치운다.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벡터 반도체 ETF(SMH)’도 상승 추세다. 반에크 벡터 반도체 ETF는 5월 29일 141.03을 기록, 올해 저점인 3월 20일(101.06) 대비 39.6% 상승했다. 이 지수 역시 8% 정도 더 상승하면 사상 최고치(152.25)를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