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와.. 버즈 폼팁 써보세요. 장난아닙니다
- 기븐
- 조회 수 5566
- 2019.03.26. 20:09
전에 말씀드린 호환폼팁 TB200으로 구매했구요
호환성 전혀 문제없고
재질이나 느낌은 컴플라이팁에 비해 약간 더 흐물거리고 끈적거립니다만 쓰는데는 아무 지장없고 가격을 생각하면 용서되다못해 오히려 칭찬받을 수준이구요
(애초에 컴플라이팁이 솔까말 가격값을 할 정도로 그리 좋은 팁도 아니고.. 슈어팁은 3만원에 5쌍인데 컴플라이는 3쌍)
소리가 진짜 확 좋아집니다.
근데 폼팁을 꼈다고 해서 뭔 이어팁에 EQ 기능이 내장된것도 아니고, 당연히 이어폰의 기본 소리를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그냥 이게 원래 수준이고 실리콘팁이 깎아먹는다고 보시는게 더 맞을거같네요.
고음먹먹? 없습니다. 아예 없는지는 모르겠는데 거의 없는 수준이구요, 저음 타격감이 굉장히 좋아집니다.
결국 실리콘팁으로 들으면 저음이 그냥 다 줄줄 샌다는 말이구요
폼팁을 끼니까 확 저음성향이 되어버리는데, 그렇다고 저음이 뭔 쿼드비트나 디락처럼 머리가 울릴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것도 아니고 딱 적당한 수준으로 높습니다.
제가 ER4S를 쓰면서 저음역을 6~10dB 정도 올려서 듣는데, 이런 느낌이랑 흡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암튼 밸런스가 확 좋아지고 저음이 확연히 체감될 정도로 좋아지구요, 착용감도 훨씬 좋아집니다.
실리콘팁을 끼면 뭔 귀에 낀듯만듯 잘 안들어간 듯한 느낌이 들고, 이물감과 자꾸 밖으로 밀려나오는 듯한 느낌이 들고
거의뭐 윙팁이 귓바퀴를 받치고 있는 힘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듯한 느낌인데
폼팁은 훨씬 편안하고 밖으로 빠지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이젠 윙팁이 불편해서 날개 없는걸로 갈아끼워야겠네요.
딱 하나, 착용할때 바로 착용하지 못하고 쪼물거려야 하고 귓바퀴를 약간 들어줘야 하는 당연한 단점 하나만 남네요
(다만 이 이어폰은 일반 이어폰과 달리 크기가 커서 폼팁을 끼고 넣을때 약간 더 힘든건 사실입니다. 대신 끼고 나면 코드리스라서 훨씬 편하죠)
차음성은 폼팁을 껴도 별로 좋지 못합니다. 애초에 저는 귓구멍 전용 딜도 ER4S의 막강한 차음성땜에 눈이 높아져서 웬만한건 차음성으로 느껴지지도 않구요
그거 감안하더라도 커널형 중에서 차음이 그닥 잘 되는 편이 아닙니다. 포낙이랑 비슷한 수준인거 같은데, 포낙에 슈어 총알팁을 낀게 차음이 약간 더 잘됩니다.
아무리 폼팁을 끼더라도 삽입깊이 자체가 너무 얇아서 이건 어쩔 수 없는거 같네요.
아무튼간에 강추합니다. 가격도 한쌍당 1200원인가밖에 안해서 부담이 전혀 없구요. 전 만원 이상 구매할때만 적용 가능한 천원 쿠폰 써먹으려고 8쌍 샀습니다.
참고로 사이즈는 중짜리인데 귀에 약간 끼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만 편한 축에 속합니다. 번들팁도 중형 씁니다.
bt200은 버즈 케이스에 넣어도 충전 잘되나요? 그리고 어디서 구팁하셨나요? 검색이 안되는데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