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때부터
- 기변증
- 조회 수 92
- 2019.12.10. 22:35
아니면 그 전부터인지는 몰라도 내가 13살까지 살 수 있을까, 13살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그 당시 초6은 겁나 강해 보였기에), 중학생의 나는 어떨까 라는 제 가까운 미래들을 생각했었습니다.
전쟁 터진다느니 지구멸망이니 블랙홀이니 이상한 음모론들 주워듣고 다녀서 미래에 불안감이 커져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아니면 학교나 학원 형, 누나들을 보면서 생각했던 거 같기도 하구요. 제일 걱정스러웠던 떡밥은 2012년 멸망, 힉스 입자로 블랙홀 생성 ㅋㅋ
중학생이 되고 나서도 고등학생이나 20살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 25살의 나는, 30살의 나는 잘 살아있을지 등을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도 미래에 대해 걱정이 많은 건지 제가 앞으로 몇 살까지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만 많아지네요. 삶이 힘들어서일까요. 미래의 제 모습은 현재의 제가 완성해 가는 것이지만 그럴 의욕이 나서질 않아서 그런 거 같기도 해요. 그나마 생각했던 나이에 도달하게 되면 '그래도 나는 아직 살아있구나' '여기까지 살아왔구나' 라고 안도감(?) 같은 게 오더군요.
저 스스로가 기특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작년하고 올해가 유독 이런 생각들을 더 자주 하게 되네요. 여러모로 많이 지쳤나 봅니다.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간에요. 2020년에는 부디 한숨 돌리고 재충전할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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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이번 주가 하루하루 롤러코스터 구간이라 하루 앞 보기도 어려운 상태입니다.. orz
이번 주(길어지면 다음 주 초까지이지만)를 무사히 넘기면 그래도 한숨 돌릴 타이밍이 생길 듯합니다.
(그 뒤에 더 큰 롤러코스터가 기다리고 있다는 게 함정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