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의 유연한 운영이란게 참 어렵습니다.
- Aimer
- 조회 수 414
- 2019.12.19. 11:48
어느 커뮤니티를 둘러봐도 회원들의 운영진에 대한 불만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운영의 유연성, 즉 유도리 있는 운영에 대한 것이 많더군요.
하지만 그게 요구하는 입장에서는 말은 참 쉽지만, 운영하는 입장에선 골치아픈 요구사항입니다.
유연성있는 운영이란건 결국 운영진이 규정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입니다만,
운영진의 입장에선 유연성으로 볼 수 있는 허용범위를 판단하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주체나, 이용하는 주체나 모두 사람이니까요.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터질때 마다 그 이슈의 중심이 되는 회원과 해당 이슈를 대하는 다른 회원들의 반응과 여론은 그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판단을 내리더라도 상황과 여론에 따라 회원들에게 유도리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편애, 갑질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후자로 받아들여질 경우에는 평소엔 유연성을 요구하던 회원들이 그럴 때만 규정을 들고 나오는 경우가 99.9%거든요.
이건 제가 커뮤니티 운영을 10년 넘게 하면서 진짜 치를 떨도록 봐왔던 패턴입니다.
그러면 운영진 입장에선 할 말이 없어요.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유연성 있는 운영을 하다가 언젠가 탈이 날 바에는, 규정에 따른 빡빡한 운영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랜선세계가 온갖 분노로 가득한 상황에서는 리스크가 더 크거든요.
그리고 지금 미코 운영방식이 마냥 빡빡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회원들의 요구사항이 빠르게 공론화 되고 의견이 반영되고 있으니까요. 이건 소형 커뮤니티의 장점이라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만..
오우 커뮤니티 운영하셨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