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가 딱 그런 성격입니다. 일 못 하면 뭐가 됐건 갈구는...

그런데 일 하시는 거보고 납득해버렸습니다.

이 바닥이라는게 데나우시(재시공)만큼 킹받는 일이 없는지라

한번 할 때 제대로 해야합니다.

또 그런 분들이 업계에서 인정 받고 계속 살아남아 공사 따시는거구요

아는 인테리어 사장이 사람은 진짜 좋은데, 3억짜리 공사 하나 맡겨봤더니만

개판쳐서 중간에 업체 재선정한적 있읍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저를 그렇게 갈궈도 납득하고 참았습니다. 어떻게 일 해야하고 매커니즘을 파악하니 납득 되더라고요. 그나마 자식 이라고 평소보다는 덜 갈구셨겠죠.

인건비 상승 이전에는 일감이 넘쳐서 골라 다니셨다고 하니 얼마나 일 잘하시는 건지 새삼 알겠더라고요.

팁)

다음에 아버지랑 일하게 되시면 3일 정도 일하고 15공수 청구하십시오

15공수 안주면 엄마한테 이르기 소곤소곤

15공수가 뭐죠 ㄷㄷ

저번에 일했을 때는 일당 13정도 받긴 했네요.

(1공수 = 1대가리 = 1일 일했다)

3일 일하고 15일 일당 청구

그랬다가는 제 뚝배기 터집니다 선생님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