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때문에 학교 교사들 혼파망인 모양이군요
- Aimer
- 조회 수 164
- 2020.04.05. 18:28
교육부에선 마치 진작 준비를 하고 있었던것 처럼 발표했지만,
정작 사전에 조금이나마 준비했던건 일부 특목고에 한정되어 있었고
일반 학교 교사들은 거의 교육부 발표와 동시에 공문을 받았다는 얘기가 많네요.
게다가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자재, 플랫폼도 그냥 일선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고 해버리니,
관련 물품 품귀현상, 가격 폭등에 플랫폼도 일원화되지 못하고 들쭉날쭉한 모양입니다.
그나마 접근성이 용이한 ebs쪽은 mp4 확장자에 20분 400mb 제한이 걸려있다고(...)
게다가 온라인 개학을 하면 수십만 이상의 동시접속자가 ebs로 몰릴텐데 그걸 감당할 수 있냐는 문제도 있는 모양이고...
젊은 교사들도 온라인 수업 환경 구축을 어려워 할텐데 나이드신 분들은 헬게이트가 열린듯 합니다(...)
교사입니다. 당장 저부터도 온라인 강의하려고 필기 지원되는 태블릿 구입하려고 알아보고 있네요. 물론 제 사비로요.
말씀하신대로 플랫폼도 일원화되어있지 않아요. 다음주 온라인개학시 안그래도 서버 터지지 않을까 다들 걱정하고 있어요.
그리고 젊은 선생님들이야 꾸역꾸역 온라인 강의 촬영하고 용량 줄여 인코딩하고 업로드할 수 있지만, 학교에 50대 이상 선생님들 많으신데 그분들은 그야말로 현재 대환장 대혼란 상황입니다. 결과론적인 비판이지만 교육부에서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봤어요. 3월부터 개학 일주일씩 연기하면서 소모적인 행정작업시킬게 아니라 그때부터 기자재 준비하고 온라인개학 준비했어야해요..
트래픽 헬 백본망이 그걸 받쳐주느냐의 문제인데 힘들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