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자유 게시판 *자유로운 대화공간입니다. 회원간 예의를 지켜주세요. #정치글 #친목 금지

한마루

건강하게 살려고 하는 것들이 오히려 스트레스나 강박증을 만들어 내는 거 같아요.

매일 아침에 공복에 유산소로 하루를 시작해서 잠시는 맛있었지만 이젠 질린 맛X닭 닭가슴살 2팩 먹고 출근해서

유기농으로 추출한 종합비타민 하루 4알씩 복용, 야생 대구로 만든 오메가-3 1알씩 복용, 제약회사 다니는 형님 덕분에 저렴하게 사게 된 프로바이오틱스 1,000억 CFU 유산균 항상 먹어야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건지, 제가 일 욕심이 많은 건지 몰라도 회사에선 소화가 잘 안 되고 글루텐 소화를 못 시키는 편이라 회사에서 제공하는 식단을 먹다보면 자주 얹히고 이것 해결하려고 세레네이드 추가로 먹고 있고,

관리해주는 친구가 트레이너인데 회사에서 주는 음식 안 먹고 닭가슴살 싸서 다니는 건 좀 그렇다고 하니까 음식을 아예 덜어서 먹거나 많이 받으면 남기라고 하더라고요.

치약도 천연유래 성분 치약 화해 어플에서 성분 비교해서 사서 써야 하고,

이성이랑 만날 때 제가 워낙 라테를 좋아하다 보니까 날 수 있는 입냄새 차단을 위해서 테라브레스를 사서 쓰고,

샴푸나 스킨, 로션, 수분크림, CC크림, 폼클렌저, 미스트, 바디로션, 바디워시, 헤어미스트 등도 화해 어플 보고 성분이 좋은지 안 좋은지 보면서 사서 매일매일 쓰고,

커피 핸드드립을 좋아해서 공정무역 유기농 원두 커피 집에서도 핸드드립해서 마시고, 회사에도 건의해서 커피 머신기에 넣는 것도 공정무역 유기농 원두를 사서 마시고,

쌀도 삼광 단일품종 쌀 먹어야 하고, 생수도 백산수 사 마시고 있고,

계속 만보기하고, 제가 살이 찔 때 얼굴이 많이 붓고 턱선이 인상을 확 달라지게 하는 편이라 체지방률 10% 안팎을 유지하려고 계속 턱걸이(회사에 턱걸이랑 가슴운동, 팔굽혀펴기하는 기구가 있어요)하고, 플랭크하고, 걷고,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틈틈이 악력기하고,

옷 입는 것도 색감을 잘 맞춰야 하니까 신경 쓰게 되고

주말에는 사람들 관계도 유지해야 하니까 사람도 만나야 하고, 부업으로 예전에 했던 일을 가르치는 게 있어서 그거 준비해야 하고 제 자신이 하는 것도 그걸 포기 못해서 계속 뭔가 쓰고 작업을 해야 하고,

 

제가 쓰면서도 너무 피곤할 거 같아서 이러다 결혼 못 할 거 같습니다. 사실 눈이 높기도 하고요.

댓글
22
서린
1등 서린
2020.04.27. 11:30

사는 것 자체가 고행의 연속이라는 말이 정말 딱 맞습니다.

[서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서린 님께
2020.04.27. 11:32

이게 잘 살려고 이렇게 사는 건지, 그냥 내가 강박증처럼 나를 못 살게 구는 건지 내 욕심이 너무 과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한마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정치닉네임23949591 님께
2020.04.27. 11:59

선생님처럼 손님방을 두진 않지만, 최대한 신경을 안 쓰려고 하다가 신경이 쓰여서 결국에는 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게 많네요. 연애를 할 때도 뭔가 걸리는 게 있을 때 배려한다고 무덤덤한 척 애써 하지만, 신경이 계속 쓰입니다. 저도 좀 예민한 거 같아요.

[한마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포인트봇
포인트봇 한마루 님께
2020.04.27. 11:59
한마루 님, 2포인트 채굴 성공!
[포인트봇]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정치닉네임23949591 한마루 님께
2020.05.14. 21:54
비밀글입니다.
[정치닉네임23949591]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정치닉네임23949591 님께
2020.04.27. 12:06

그렇죠.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있는데 제가 생긴 것이 별 모양이라면 동그란 것이 국룰이더라도 동그란 규격화에 들어가지 않고 별 모양을 발전시켜서 살자는 마음가짐을 품으려고 합니다.

[한마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3등 Love헌터
2020.04.27. 12:15

사람마다  성격이나 체질이라는것도 있는것 같읍니다. 강박증  요소가 있는 것 같읍니다. 무언가를 놓고  케세라  세라  하라고 주변에서도 이야기 하는 사람 있어도  어떤 신념이나 신조때문에  묵묵히 해  나가는 사람.  제가 서예나 한국화를 공부하연서 배운것 하나가 있읍니다. 여백입니다.   벼루에 먹을 가면서   화선지에 붓으로  글을 적으면서 여유를  간직하게 됩니다.  행서, 예서, 전서, 초서  모두   화선지에 가득 채우는 글도 아니고    매란국죽  칠때도  빈틈없이  채우는 것 아닙니다.   선생님에게 한국화 수강 추천합니다.   헬스장에서 하는것 하고 다른 것을 체험하게 될것입니다

 제가 배우고, 적은것  하나 놓고 갑니다.

SmartSelect_20191125-163331_KakaoStory.jpg

[Love헌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Love헌터 님께
2020.04.27. 12:30

그림 못 그려도 가능한가요??

[한마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Love헌터 한마루 님께
2020.04.27. 12:42

네. 그리고 서예부터 시작하시면 그림의 대한 스트레스 없읍니다.  먹을 갈면서 녹치나 말차  마시면서  여유를 부려보세요. 화선지향과   먹향 그리고  녹차향기 조화가 사람을 편안하게 합니다.  무언가를 매뉴얼대로  해야한다는 조급함을 멀리  할 수 있읍니다.

[Love헌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Love헌터 님께
2020.04.27. 13:38

뭔가 끌리네요ㅋㅋ 메뉴얼대로 해야 한다는 걸 덜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네요.

[한마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Love헌터 한마루 님께
2020.04.27. 13:51

사람이나 기계나  무언가 끊임없이 작동하면 과부하가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인간의 산업활동을 잠시  멈추니까  지구 자정활동 되고 있듯이 매뉴얼대로 24시간 움직이지 말고 먹을 갈면서 먹의 농도도 체크하고, 오늘 배울 글을 보면서   화선지에 연습도 하고, 선생님과 세상살이 이유기도 해보고,  먹과 녹차향기   가득한 공간에서 세상살이 고단함을 내려놓고 잠시 쉬어 보세요.

[Love헌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Love헌터 님께
2020.04.27. 14:10

과부하라… 30 넘게 항상 도전하고 치열하게 뭔가 하면서 그게 너무 당연한 줄 알았는데 요즘 좀 지치는 거 같네요. 선생님 댓글대로 뭔가 휴식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한마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카스테라
2020.04.27. 12:18

저도 비슷하네요

강박관념이 되어버린

 

조금 내려놔야하는데

[카스테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카스테라 님께
2020.04.27. 12:31

내려 놓는다는 게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고요ㅜ

[한마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포인트봇
포인트봇 한마루 님께
2020.04.27. 12:31
한마루 님, 4포인트 채굴 성공!
[포인트봇]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하늘
하늘
2020.04.27. 12:22

조용히 추천 누르고 갑니다. 이런얘기는 카페에서 하면 시간 잘가는데 ㅋㅋㅋ

힘내십시오 선생님

[하늘]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하늘 님께
2020.04.27. 12:31

그쵸ㅋㅋㅋ 카페에서 이런 얘기하면 3시간도 훌쩍 가더라고요ㅋㅋㅋ

[한마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pigini
2020.04.27. 14:44

뭐 본인 몸에 무리만 안가면... 그런게 자기 관리죠.

연예인들 보면 뭐 영양제도 많이 먹고, 좋은것도 많이 챙겨먹고 하더라구요.

[pigini]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pigini 님께
2020.04.27. 14:50

이게 먹는 게 진짜 좋아질려고 먹는 건지, 주가 부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아요ㅜㅜ

[한마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KIDARI
KIDARI
2020.04.27. 21:58

현대사회에서 이정도 강박은 누구나 다들 있지요ㅎㅎ

[KIDARI]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KIDARI 님께
2020.04.27. 22:16

이 정도면 납득할만한 수준이군요. 휴~ 댓글이 안심이 됩니다.

[한마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취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이트 이용 수칙 230228 수정 admin 19.11.25 7 60901
핫글 외국분들의 열정에 놀랐습니다 [7] file 개껌무한디스펜서 24.06.05 14 304
핫글 삼성에 맡겼는데… 30대 여성 고객 사진첩 열어본 수리 기사 [12] Ghamnabit! 24.06.05 13 313
핫글 나락보관소가 밀양사건 피해자 동의를 구한것도 구라였나 보군요. [2] file Stellist 24.06.05 9 312
43347 저희 학교 대면강의 미쳤네요 [6] H_ 20.05.03 0 157
43346 근데 저는 취직이 안 되어도 전공은 포기하지 않을겁니다 [7] 비온날흙비린내 20.05.03 0 86
43345 바인더몰 예고 [11] 바인더5CM 20.05.03 0 127
43344 알뜰폰 신청 해봤읍니다. [8] file Memeko 20.05.03 0 77
43343 전 취직은 되려나 몰라요 [5] 비온날흙비린내 20.05.03 0 75
43342 엑스페리아 1과 엑스페리아 5 입니다 [11] file 내일꿈 20.05.03 0 212
43341 연봉 3000은 무슨 마지노선 같은 느낌입니다. [40] Havokrush 20.05.03 0 193
43340 단순 질문인데 [23] sands 20.05.03 0 68
43339 술 한잔 마셨습니다. [7] 기변증 20.05.03 0 70
43338 귤꽃 피어나는 5월 오후시간 [3] file Love헌터 20.05.03 1 75
43337 요런 나눔도 수요가 있으려나요? [15] 도나쓰 20.05.03 6 265
43336 귤에 대해서 [4] Love헌터 20.05.03 0 68
43335 20시간을 앉아있었더니 [10] 쥬지스님 20.05.03 1 106
43334 법규 file Aimer 20.05.03 0 69
43333 방금 공공문자 온거 [7] file 몽구스 20.05.03 0 176
43332 北, 우리 GP에 수차례 총격… 9·19 군사합의 이후 처음 [3] H_ 20.05.03 0 288
43331 근데 귤은 이름이 왜 귤일까요? [13] 쥬지스님 20.05.03 0 184
43330 유튜버 소련여자 LG 벨벳 예고장(?) [3] file 프로 20.05.03 0 264
43329 특대 회덮밥 [4] file 몽구스 20.05.03 0 163
43328 으 지잡대 수준 ㅉㅉ [8] file 한강가는주린이 20.05.03 0 332
43327 정총리 "6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등교수업 순차 추진"(상보) 기변증 20.05.03 0 53
43326 '섹시팬티' 초등교사 직위해제…체육교사 배정은 사실무근 [1] 기변증 20.05.03 0 101
43325 정부가 집중방역 쉽사리 해제 못하는 이유가 [11] Futuristics 20.05.03 0 151
43324 지금 머리 깎으러가면 사람 많을까요 [10] 멜로엘로 20.05.03 0 88
43323 근데 이건 좀 불안하네요 [8] Memeko 20.05.03 0 114

추천 IT 소식 [1/]

스킨 기본정보

colorize02 board
2017-03-02
colorize02 게시판

사용자 정의

1. 게시판 기본 설정

게시판 타이틀 하단에 출력 됩니다.

일반 게시판, 리스트 게시판, 갤러리 게시판에만 해당

2. 글 목록

기본 게시판, 일반 게시판,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3. 갤러리 설정

4. 글 읽기 화면

기본 10명 (11명 일 경우, XXXXX 외 1명으로 표시)

5. 댓글 설정

일정 수 이상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 표시를 합니다.

6. 글 쓰기 화면 설정

글 쓰기 폼에 미리 입력해 놓을 문구를 설정합니다.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