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D 사업 12년 연속 적자..가동률 급감으로 손실 불어

- 지난해 대규모 사업 축소..정리 방안 두고 내부 논의 중

- '선택과 집중' 위한 고민..차량용 LED 등 사업은 지속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지난해 희망퇴직 등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대폭 축소한 LG이노텍(011070)이 경기 파주 LED 사업장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효율화 측면에서 파주 사업장을 축소하는 것이 아닌 완전히 정리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같은 LG(003550)그룹 계열사인 LG화학(051910)이 파주 내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사업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LCD 사업 악화에 따른 LG 계열사의 파주 연쇄 철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최근 경기 파주 소재 LED 사업장을 정리하는 쪽으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ED 사업 축소에 따라 가동률 급감으로 유지비 등 손실이 불어나자 해당 사업장 매각 등을 통해 정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상반기 내 의사결정이 이뤄질 경우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께 사업장 철수가 본격적으로 단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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