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콩을 세려면 8cx 같은 식으로 쓸데없이 실리콘 수를 늘리면 안됩니다.

실리콘 가짓수는 그대로 비용과 시간으로 직결되니 접근 방식을 달리 하는게 정상입니다. 윈폰 시절이나 835 - 845 때처럼 동일한 실리콘에서 플랫폼 지원만 추가하면 추가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여러 플랫폼에 하드웨어를 팔 수 있지요.

자기잠식 회피를 위해서 인위적으로 라인을 찢어놓은 걸 수도 있긴 한데 그딴식의 자기잠식 회피는 적어도 이쪽이 시장에 새로이 진입하려는 주자가 아니라 절대적인 지배자일때나 가능한 전략이지, 인텔의 모바일 시장 실패에서 보듯이 도전자의 입장에선 성공한 적도 없고 성공할 수도 없는 전략일 뿐입니다.

물론 같은 실리콘을 사용했지만 너무 간보느라고 진입시기가 거의 3분기 반이 늦어져서 한세대가 뒤쳐져버려 상품가지가 크게 떨어진 835, 850 같은 케이스도 있기는 합니다만 애시당초 같은 실리콘 사용하면서도 거의 세대 하나 수준으로 늦을 정도면 일정을 맞출 만큼의 투입조차 안하고 있단 소리라.

아무리봐도 그냥 이건 콩 조차도 안세고 간만 보겠다는 스탠스로밖에 안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