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워치3 개통기) 미성년자 입장에서 통신사랑 전화하는건 진짜..
- Terrapin
- 조회 수 1059
- 2020.09.07. 18:57
빡셉니다.. 힘들어요. 물론 법이랑 시스템 문제긴 하지만요.
워치3 개통 건으로 총 세번 전화했습니다.
<1트>
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썼는데 오늘 안으로 개통 가능한가?
상담사: 해당부서 연결해주겠다
(연결중)
해당 부서 답변: 가능하다. 그런데 미성년자 아니신가? 옆에 부모님 안계신가?
제가 지금 부모님과 100km 남짓 떨어져서 살고 있는지라.. 당장 연락 드릴 방법이 생각이 안났기에 어버버하면서 '준비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부모님하고 통화를 어떻게 해야하지? 에 대해 머리를 굴려본 결과 PC로 아버지와 보이스톡을 켜놓고, 제 핸드폰을 통해 고객센터와 연결을 하기로 했습니다.
<2트>
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썼는데 오늘 안으로 개통 가능한가?
답변: ㄴㄴ 안됨. 순차적으로 하는거고 우리는 할 수 없음. 해당 부서에서 처리하는거고 우리는 할 수 있는게 없다.
나: 아까는 된다고 했고 해당 부서에 연결까지 시켜줬다. 정말 안되는건가?
답변: 우리는 못한다. 잘못 알고 계신 것같다.
나: (기분 상함) 알겠다.
빡대가리같은 상담원 탓에 화가 났지만 어차피 끊었다 다시 연결하면 다른 상담원이 연결되는 것 정도는 알고 있기에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3트>
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썼는데 오늘 안으로 개통 가능한가?
답변: 현재 주문사항 확인 결과 해피콜 대기중으로 확인이 된다. 담당부서 연결해드리겠다
(연결중)
담당 부서 답변: ㅇㅇ 도와줄 수 있다. 그런데 법정대리인 동의와 eSIM 번호 32자리가 필요하다. 불러줄 수 있나?
나: ㅇㅇ 옆에 아버지가 (카카오톡 보이스톡으로) 계신다. 그리고 번호도 불러주겠다.
아버지: (대충 아버지랑 법정대리인 확인 통화)
나: (대충 UID 32자리 부름)
담당 부서: 개통 도와드리도록 하겠다.
하여튼 복잡하네요. 좀 있으면 개통될까 싶습니다. 아직 개통 관련해서 아무 문자도 안오는게 좀 불안하긴 한데.. 7시 반까지 기다려서 여전히 안되면 한번 더 전화를 걸어보지 싶습니다.
+) 두번째 상담사 지금 생각해도 짜증나네요. 아버지 말씀대로 이름이라도 물어볼 걸 그랬나봅니다.
보통 상담사 통화하면 통화 종료하면서 상담사 OOO이었습니다~ 라고 하지 않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