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전화온 후기 (보이스피싱)
- fin
- 조회 수 755
- 2020.10.23. 20:03
아침 7시 30분쯤에 갑자기 모르는 번호에서 전화가 옵니다. 010 번호라 일단 받아봤습니다. 자동녹음은 안하는터라 녹음 파일은 없네요.
경찰입니다. ㅇㅇㅁ ㅇㅇㅇㅇ 차주 맞으십니까?
-아닌데요? 무슨 일 있나요?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는데 어머님 성함 알려주시겠습니까?
(갑자기 어머니는 왜?)
-(당황)어디경찰서 누구신데 물어보시는거죠?
강남경찰서 000입니다.
-(사기 낌새)강남에 안사는데요? 관할이 어디죠?
(침착하게?) 어머님 성함 알려주십시오
일단 지방에 거주하는지라...
- 전화 끊어요
그랬더니 문자가 옵니다
아니 무슨;;;
경찰이 이정도 나올거면 등기우편으로 통지하던지 최소한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차단 눌렀습니다.
그뒤로 4통 전화가 더 왔고 차단에 의해 자동 거부되었습니다. )차단해도 전화 온 건 보여주더라고요.
다음날엔 02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여보세요?
경찰입니다.
(화난 목소리) 전화 끊으시면 뺑소니 처리 합니다!
마음속으로 네 하세요 하고 끊었습니다.
지금이 한 일주일 된것같은데 뭐 다른 연락 없는거 보면 역시 피싱인 듯 합니다.
저도 강남에 살았으면 혹시나? 싶을 것 같긴 한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개인정보 하나씩 부르다가 돈 넘기고 사기당하고 하는건가 하는 생각에 무섭네요.
처음에 전화 걸었을때
면허 없는데요?
했으면 재미있었을 듯... ㅋㅋ
혹시 다른분들도 비슷한 경험 있으시면 후기 기대합니다
아니 경찰이 바보도 아니고.. 아들 번호까지 알아내서 전화할정도인데, 정작 어머니 성함을 몰라서 아들에게 직접 물어보는게 말이 되나요..
그냥 100% 피싱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