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라이트닝 단자는 속도가 느려터져서 못써먹습니다.
- Stellist
- 조회 수 844
- 2021.07.15. 22:15
아이폰12 프로맥스에 정품 카메라킷으로 카메라로 찍은 RAW 파일 전송하려고 하면
USB 2.0 속도라서 하세월..........................
진짜 충전용도 말고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단자입니다.
제발 아이폰에 USB 타입C/썬더볼트좀...
저는 오히려 반대로, 썬더볼트와의 호환성은 애플이 원하지 않았는데 어쩔수 없이 생긴 부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같은 케이블로 충전을 못하고, 아이폰에 라이트닝 이어팟을 번들로 넣어주면서도 꿋꿋이 맥북에는 라이트닝 오디오 출력 단자 대신에 3.5mm 출력을 고수하던 애플이 기기간 단자 호환성에 신경을 써주는 업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USB 3.0으로 개조한 신규 라이트닝 단자가 충분히 좋은 물건이었다면 애플은 계속 그걸 썼을겁니다. 그렇지 않기 때문에 겨우 2세대만에 타입C로 갈아탄거죠. 그 쓰레기같은 버터플라이 키보드도 몇년을 고집하다가 겨우 버린 애플이 충분히 좋은 기술을 2세대만 가고 포기할거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썬더볼트3는 2015년 6월 공개되었고, 애플 제품중에서는 2016년 말 출시된 맥북 프로에 가장 먼저 채택되었습니다.
하지만 스펙을 공개하고 2년이 지난 시점인 2017년 6월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10.5/12.9 2세대조차도 여전히 라이트닝 단자를 탑재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썬더볼트가 인텔과 애플이 공동 개발한 것임을 감안하면, 스펙 공개 이후에나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는것도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썬더볼트와의 호환성을 보고 아이패드에 타입C를 탑재할 생각을 했다면 아이패드 프로 2세대에서 이미 탑재했어야 합니다.
썬더볼트 3 규격 자체는 2015년에 공개되었고 당시 맥북은 최신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중이였고 자연스럽게 개발 단계에서 프로세서 자체에서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나왔기에 맥북은 썬더볼트 탑재까지 그리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습니다. 공동 개발이라고 하지만 인텔이 거의다 개발한 프로토콜이라 라이센스 자체는 인텔이 가지고 있었고 라이센스를 공짜로 푼건 2018년 이 후 입니다.
재미있게도 2018년 아이패드 프로부터 c타입이 들어갔고, 보통 애플의 ap 개발 프로세스가 5년 단위라고 하는데 m1이 딱 그 주기에 들어맞죠. 그냥 미리 대비한거라고 봐야합니다.
오디오 출력 이외에는 솔직히 별로.. 안드로이드 c타입 기폭제 정도 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