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잇섭의 해명문을 보며 느낀 것
- 폴드투를쓰는겁니다
- 조회 수 1551
- 2021.08.18. 21:42
당시 최초글을 보고 사람들이 느낀건 나쁜 리뷰에 대한 거절들과 잇섭의 생각이 맞지 않았을 것이고 그건 발열문제가 컸을 것이다
라는 의견이 정말 많았는데 정작 이유는 다른데 있었네요.
당시 페이스북의 코멘트에서 느껴졌던건 저런 해명문에 나오는 상황보다 까야할건 까지 말게했던 암묵적인 요구에 잇섭은 폐기를 결정했다 였는데 말이죠.
다급하게 사람들이 기다리는 듯 하니 빨리 상황을 알려야겠다라는 백만구독자의 상황은 이해가 갑니다만,
정작 불은 엉뚱하게 커졌었네요.
글은 좀 신중하게 썼었다면 이정도는 아니었을텐데, 좀 안타깝습니다.
일단 며칠 전에 잇섭 관련해서 반대 입장이었던 사람으로서
선생님 의견과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그 당시 저는 미코의 대세 여론이
악덕 광고주 vs 소신있는 유튜버
가 아닌 정 반대로
통수맞은 광고주 vs 경솔하고 이미지메이킹에 혈안된
유튜버 라고 느꼈었거든요.
실제로 정도의 차이는 있었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분명히
잇섭을 나무라는 여론이 더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잇섭이 올린 글은 사실관계에서
벗어나는게 없었거든요. '삼성이 타협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었다' 이외에
'제품 결함' 이라거나 '유료광고에 대한 비판' 같은건
없었다는 말이죠.
물론 모든 선후관계가 서술되어있진 않았으니 그 틈새로
오해와 추측이 개입할 여지가 있었다는 부분은 인정합니다.
다만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이 '경솔하다'라는 평가를
들어야 한다면 그 오해를 바탕으로 사람의 품행에 대해
평가절하하고, 더 나아가서 '파렴치'하다느니 '뒤통수'를
친다느니 '영웅놀이'를 하고있다느니 하는 표현은
분명 '경솔한'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잇섭의 해명문이 진실이라는 전제 하에 삼성의
광고대행사가 한 행동들은 단순히 '의견 차이'라는 설명으로는
부족해보입니다. 오히려 잇섭 입장에서는 저 대행사야말로
경솔하고 안일한 일처리로 본인 업무에 지장을 준 셈이니까요.
선생님께서 며칠전 잇섭을 맹비난하셨던 장본인이라거나
이중 잣대를 취하고계신다거나 한다는 뜻이 절대 아니고,
며칠 전 논쟁을 겪으면서 현재 상황을 그냥
'둘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었고 잇섭은 신중하지 못했네!'
정도로 일축하고 넘어가기엔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요.
공감...😢 공감이예요.
설령 잇섭의 '타협' 에 트리거 걸려서 타 유튜버에게 난리를 치는 사람이 있다 한들, 그건 성숙하지 못한 리뷰 감상 문화의 문제지 잇섭 자체를 비판할 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잇섭은 본인이 타협하지 못할 일을 겪고 그것을 이야기했을 뿐인데...
잇섭의 단어 선택이 아쉽다 정도는 충분히 이해해요. 그런데 영웅놀이라느니. 그럼 왜 광고 받았냐느니... 이런 말이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눈팅만 많이 하는데도 여긴 잇섭에게 정말 가혹한 분위기구나...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결국은 그냥 광고 의뢰자와 광고 제작자 간 제작 조건에 대한 의견 차이였을뿐인데 글을 잘못 올리는 바람에 기기결함에 대해 입을 막을려고 하는 악덕 광고주와 소신있는 유튜버 간의 싸움으로 잘못 퍼졌던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