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운전병이었습니다.

공군 운전병이 버스아니면 봉고 혹은 운좋을 시 승용차 끌고 다닌다 라는 느낌이 있는데..

운 없으면 갑자기 중장비 운전병으로 빠집니다.

중장비 까짓거 그냥 운전하면 되는 거 아님?ㅋㅋ

라고 하실 수 있지만 중장비 운전병은 삽질 괭이질까지 해야됩니다.

왜 해야하냐면요 운전병이 아닌 토목쪽 선임들도 같은 부대라서 중장비로 작업 다하고 쉬는 게 아니라 운전 작업 끝나고 운전 했다고 쉬게 해주질 않거든요 ㅎㅎ..

(물론 최고참 선임이 말을 잘하고 현장에 있으면 하지말라고 제지 하는데 없는 경우가 90%입니다)

이런 이유로 긴팔을 반팔로 접은 상의 + 긴바지 + 군화 입고 삽질해야됩니다. 여름에 미쳐요 일 다하고 생활관에 들어가면 땀이 다 말라서 등에 소금기가 가득합니다.

저야 좋은대학은 아니지만 동기에 UCLA 고대 연대 다니는 동기들 운전병으로 왔다가 삽질하는 거 보니 안타깝더라구요.

공군 운전병은  돌봐주실 분? 없으면 다시 생각해 보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