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자를 너무 몰라서 ㅠㅠ 

어릴때 열심히 할 걸 후회중입니다

동아시아에서 한자 무시하면 안되는데 말이죠 ㅎㅎㅎ

"장애인"이라는 단어에서 "인"이라는 글자가 "사람 인"자 인것을 아는건 아주 쓸모가 많고 중요합니다. 이걸 아는 사람은 "인륜"이라는 단어에서 "인"의 의미를 바로 추론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사람 인"자가  "人" 이렇게 생겼다는걸 아는게 한국어 실력과 무슨 관련이 있다는건지 저는 이해가 안된다 이겁니다. 살면서 "人倫" 이렇게 써진 인륜을 볼 일이 한 번이라도 있나요?

한자 교육 이야기만 나오면 어떻게 사람이 자기 이름 석 자도 못쓰냐, 한자가 한국어 단어의 기본인데 왜 안중요하냐 이런 소리는 맨날 듣는데 저걸 설명해주는 사람은 지금껏 본 적이 없네요. 

다시 읽어보니 글쓴이분도 이름 정도만 알면 된다고 생각하시는데, 저도 아주 동의합니다. 

한자 문화권에서 한자 몰라도 별 지장 없는건 큰 축복이죠..

알아둬서 나쁠건 없지만 파고들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저는 일본어 공부하면서 제 이름 한자 신경도 안쓰고 살았는데 일본에서도 굉장히 두루 쓰이는 한자라 자동으로 외워졌습니다..ㅋㅋ

법조문 한번 제대로 이해하려면 한자 없이는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ㅠㅠ

일본식 한자어나 그런게 남용된다고 법조문을 한글화로 순화한다는 정책도 했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한때 법원 방청객으로 많이 갔는데 들어도 들어도 한번에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_- 

그리고 일본어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열받는 이야기 일수도 있는데
한자를 음독으로도 훈독으로도 읽는건 그냥 가볍게만 생각하면 되게 재밌읍니다. 

神風을 한국에서는 절대로 [신풍]이라는 발음 외에는 읽지 않지만

이야 일본어로 생각하면 이걸 [신풍]이라고도 읽고 [귀신바람]이라고도 읽는단 말이야? 재밌네

그럼 金銕洙라고 써있으면 일본식으로는 [김철수]라고도 [쇠쇠물가]라고도 읽을수 있는건가?

이런 이상한 헛생각을 하기도 하네요. 

한자는 무조건 아는 것이 어휘력과 독해에 좋습니다.

수학 물리 화학도 안배워서 사는데 지장은 없는데, 배우면 더 좋듯이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