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이나믹 아일랜드는 애플이 평소 잘하던 일을 잘 해낸 것 같습니다. 펀치홀 엄청 늦게 도입했지만 그걸 소프트웨어적으로 잘 감싸안았네요. 에어팟 연결 알림 등 몇몇 알림은 위치가 부자연스럽긴 한데, 그래도 예쁘고 애니메이션이 오랜만에 애플 감성 한가득입니다. 삼성이나 타 제조사가 전면 카메라 전환 시 카메라에 링 두르는 애니메이션이 있었는데, 그런 모티브에서 더 확장되고 다듬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띡 달아놓고 끝이었던 X의 노치보단 신경썼다는 느낌이네요. 그때는 페이스아이디가 와우팩터이긴 했지만요...

2.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로 노말 14에는 A15 들어갔네요. 칩셋 성능은 차별 안 두는 게 국룰이었는데 GPU 빼먹기에 이어 결국 명시적 차이를 두고야 말았습니다ㅠ 이건 개인적으론 좀 충격이네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데...

3. 나머지 기능들은 눈을 크게 잡아끄는 건 없었습니다. 카메라야 뭐 좋아졌겠죠. 위성 통신 기능은 한국에서는 쓸 일이 있을지 의문이니 넘어가고요. AOD는 직접 만져봐야 또 어떻게 애플식으로 해석했을 지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4. 애플 워치 울트라... 진짜 개뜬금없는 울트라 이름도 이름인데 역시 못생겼습니다. 애플이라면 러기드여도 예쁘게 해줄 줄 알았는데 못생겼네요. 실제로 보면 좀 다르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