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루머들을 모두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3 SM8650 Platform.

- 스냅드래곤 8 Gen 2 표준형&갤럭시형 의 뒤를 잇는 AP로 예상되며, 파트넘버는 SM8650 입니다.

- 코드네임은 라나이(Lanai). 하와이 제도(Hawaiian Islands)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입니다.

- 이전에 1930/6236이라는 긱벤치5 점수가 유출되었다는 루머가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 그리고 그것이 맞다는 전제 하에, 1+5+2 조합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 3월 중순쯤에 중국 웨이보에서 나온 루머로는 (원 댓글이 삭제되었다고 합니다만은) 1930보다는 1750~1800 사이에서 테스트 중이라고 합니다.

- 그래서 빅코어의 클럭이 1930 나올 때보다는 낮거나, 아니면 예상보다 Cortex-X4의 IPC 향상율이 저하되어서 그럴 가능성이 있을 것입니다.

- 만약 이것의 for Galaxy 버전이 추가로 나온다면, 전례를 따라간다고 할 때 빅코어 클럭 값은 SM8550-AC와 마찬가지로 조금 더 높아질 것이고, GPU 클럭도 좀 더 높아질 것입니다.

- 하지만 이렇게 되면 더 높은 발열은 불가피해지며, 스로틀링 때문에 유지력 저하 우려도 있습니다.

- GPU에 대해서는 Adreno 750이라는 것만 알려져 있을 뿐, ALU수 및 GPU 클럭은 여전히 물음표입니다.

→ 알려진 코어 구성 : Cortex-X4 MP1 3.2 GHz + Cortex-A720 MP5 3.0 GHz + Cortex-A520 MP2 2.0 GHz

2) 삼성 엑시노스 10 Series (2400) SoC.

- 엑시노스 2300의 양산이 취소된 뒤, 2300의 뒤를 잇는 AP이며, 파트넘버는 S5E9945 입니다.

- 코드네임은 루트(Root). 캐나다-미국 국경에 있는 산(Mount Root)으로 해발고도 3,928 m입니다.

- 엑시노스 2300이 1+4+4 조합을 채택한 것에 이어서, 2400은 1+2+3+4라는 피라미드형(?) 구성을 채택했다고 합니다. 즉 빅코어 수와 미들코어 수는 같지만, 리틀코어 수는 2개 더 많습니다.

- 지난달에 나왔었던 클럭 예상 수치는 클러스터 순으로 3.1, 2.5, 2.3, 1.8 이었지만, 이는 3월에 새로운 값(3.1, 2.9, 2.6, 1.8)이 나오면서 이전의 값은 매우 보수적으로 잡았었을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 GPU는 모 회원분의 커널 파일 분석 포스팅에서 나온 대로 mRDNA2 기반의 세미커스텀 아키텍처인 "SGPU M2"(가칭 Xclipse 940)으로 예상되며, 6 WGP (12CU) 구성입니다. GPU 클럭은 물음표입니다.

→ 알려진 코어 구성 : Cortex-X4 MP1 3.1 GHz + Cortex-A720 MP2 2.9 GHz + Cortex-A720 MP3 2.6 GHz + Cortex-A520 MP4 1.8 GHz

여기서부터는 저의 의견을 적어보겠습니다.

3) 코어 클러스터별 의견

3-1) 빅코어: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엑시노스 2400 간의 빅코어 클럭 차이는 0.1 GHz로서, 대략 엑시노스 측이 이론상 단순 성능으로는 3.2% 열세가 나옵니다.

- 하지만, Cortex-X 시리즈의 성능 대 소비전력 곡선을 고려해보면, 0.1 GHz 증가가 가져올 성능향상 폭 대비 소비전력 증가폭이 예상보다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3-2) 미들코어

- 스냅드래곤 8 3세대는 알려진 루머들이 맞다는 전제 하에 무려 A720 코어를 5개 모두 3GHz로 탑재한다고 하는 매우 공격적인 성능중점 세팅을 보이고 있습니다.

- 반대로, 엑시노스 2400은 A720 코어를 5개로 하되, 2개는 2.9 GHz로, 3개는 2.6 GHz로 하여 코어 5개를 퍼포먼스(2) 및 밸런스 클러스터(3)로 구분하는 듯한 양상입니다.

- 이 경우, 미들코어 성능은 코어×클럭 차이로 단순계산(◆)을 하면 엑시노스 2400이 스냅드래곤 8 3세대에 비해 약 10% 열세를 보이게 됩니다.

- 하지만, ARM의 Cortex-A700 시리즈의 설계기조가 성능과 소비전력의 밸런스를 맞추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Cortex-A720 또한 A715와 같은 길을 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 이 경우, 스냅드래곤 8 3세대의 미들코어 피크성능은 엑시노스 2400보다 우세하겠지만, 문제는 이렇게 되면 성능향상 폭 대비 발열이 매우 급격히 커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전성비도 전 세대보다 손해를 볼 가능성이 커집니다.

- 즉, 스로틀링 문제가 대두될 수도 있으며, 이렇게 되면 유지력에 있어서 엑시노스 2400보다 불리해질 수도 있는, 다시말해 도박수(gamble move)와도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3-3) 리틀코어: 이건 볼 것도 없이 모든 루머가 맞다는 전제 하에 엑시노스 2400의 우세입니다. 코어×클럭 차이를 계산(◆)해보면 무려 엑시노스 2400의 225% 우세 (4×1.8 vs. 2×2.0) 가 나옵니다.

◆ 아마 어젯밤에 2400 대 8젠3의 성능 차이 계산을 올리신 분도 이렇게 하여 차이를 대조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그 방법으로 계산한 것입니다.

4) 종합

알려진 루머들이 모두 맞다면, 피크성능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 싱글코어는 스냅드래곤 8 3세대가 엑시노스 2400 대비 3.2% 우세가 나옵니다.

- 멀티코어는 계산이 매우 까다로워서 패스하겠지만, 엑시노스 2400의 우세가 나올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따라서 이론상 CPU의 성능 면에서는 둘 모두 동급 수준이 되겠으나,

전성비나 발열 등을 고려했을 때 스냅드래곤 8 3세대가 엑시노스 2400 대비 불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