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폴더블 라인업 꾸준하게 쓸 사람들은 내부 화면 보고 폴더블 산 사람들일텐데 말이에요..

정확히 짚으셨네요. 100% 동감합니다. 이건 마치 젊은 감성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중장년 고객들 더 받아보겠다고 청국장 파는 격입니다.

이거죠 커버화면은 어디까지나 보조화면이지 메인은 내부화면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차피 6에서 넓힐 거 같은 느낌이.. 애초에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내부 화면 비율의 유용성보다는 제품이 가지는 비주얼에 훨씬 더 주목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지금 4도 거의 정사각형 아닌가요 

외부화면 때문에 내부화면 비율이 1:1에 가까워지니 폴드의 장점이 뭔지 모르겠네요.

폴드5는 변경이 안될테니 폴드6는 다시 폴드1 비율로 변경해서 나왔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폴드4를 마지막으로 다시 바형 S시리즈 울트라로 가야겠네요...

우선 저도 말씀주신 내용에 관해 많은 부분에 있어서는 공감하는 편입니다. 외부화면을 위해 내부화면에 많은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되겠죠.

다만 기능성과 실용성에 집중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 미코에서의 관점과 일반 대중들의 관점이 약간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플립 3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기능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습니다. 오로지 예쁜 외관 디자인 때문이었죠. 그만큼 일반 대중들에게는 폰 선택에 있어 외형적인 요소, 즉 디자인이 가장 큰 메리트로 작용할 것입니다.

물론 외부 화면의 비율을 일반적인 형태로 만드는 것을 통해 디자인을 잡으면서 내부 화면의 기능성까지 잃지 않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 되겠지만, 물리적인 한계상 그건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삼성은 이 지점에서 나름대로의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만약 삼성이 폴드의 대중화를 가장 큰 중점사항으로 두고 있다면, 외부 화면의 비율 정상화에 더 주안점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는 점이었습니다.

폴드의 판매량이 시리즈를 거듭할 때마다 점점 확대되지 못하고 고착 상태에 빠져 있다는 점은, 삼성이 현행 폴드 폼팩터를 통한 대중화에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이유가, 접었을 때의 사용성과 디자인이 바형 폰 대비 너무 떨어진다는 점에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외부 화면의 비율 정상화는 내부 화면의 기능성을 극단적으로 해치게 된다'로 귀결되는 명제 자체에 공감하기가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래는 믹스 폴드 2와 폴드 4의 외/내부 화면을 비교해 둔 사진입니다.

믹스 폴드 2의 외부 화면은 폴드 4 대비 일반적인 바형에 가까운, 보편적인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는, 믹스 폴드 2의 내부 화면을 보았을 때 그렇게 못 써먹을 정도의 비율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폴드 4랑 비교했을 때에도 비율 측면에서 솔직히 크게 다른 점을 찾기 어려운 것 같고요.

저는 이 믹스 폴드 2가, 앞서 언급한 명제의 반례가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외부 화면의 비율을 정상화하면서도 내부 화면의 기능성을 크게 해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영상 시청 시 현행 폴드의 비율 대비 약간의 손실이 있기야 하겠지만, 그 정도는 외부 화면 비율 정상화가 가져올 디자인적/기능적 개선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할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만약에 외부 화면 비율을 정상화했을 때 내부 화면의 기능성이 못 써먹을 수준으로 악화된다면 저도 현행 폴드의 비율을 유지하는 것에 더 동의하겠지만, 외부 화면 비율을 개선하면서도 내부 화면의 기능성 또한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이 있기에, 분명 더 개선될 여지가 있을 것 같아 이런 말씀을 드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