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XFp0L9dbdU

KBS대구의 보도인데 

현재 1200미터로 공사중인 울릉공항의 활주로를 더 길게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그런데 저 보도에 나오지 않는 사실이 있는데

- 지금 활주로에서 30미터만 연장해도 해저에 절벽이 있어서 비용이 급증합니다 

- 이때문에 설계할때부터 군, 경북도와 협의는 다 끝났습니다 

- 울릉공항뿐만 아니라 흑산도, 백령도도 활주로 1200미터로 동일하게 설계중입니다 

그런데 엠브라에르가 최근 경북도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항공훈련지원시설 건립 등을 약속했고 

엠브라에르 기종은 1200m가 다소 빡빡합니다 

엠브라에르는 E175기종을 제안중인데, 활주거리가 1259미터로 스톱웨이 60m를 포함해서 딱맞는데 이 때문에 좌석, 이륙중량을 좀 제한하면 1100m 안에서도 이착륙 가능하다고 홍보중입니다만 그래도 경북도는 활주로좀 늘려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울릉공항이 설계될때는 ATR 42/72, 드해빌랜드 Dash-8 400(구 봉바르디에 Q400) 기종이 고려되었었고 

두 기종에는 1200미터 활주로가 부족하지 않습니다 (* 예를 들어서 ATR의 경우 단거리 운행이라 탑재연료만 좀 줄이면 만석+최대적재로도 운영가능)

이미 ATR기종을 운영중인 국내 항공사 하이에어도 있고, Q400은 제주항공이 운영했었습니다 (사고 한번 치고 전량 매각했지만) 

엠브라에르는 본인들 비행기에는 빡빡하니 늘려달라고 난리치는거고 

엠브라에르와 협약 맺은 경북도가 같이 짝짜꿍해주는거지 

별로 들을만한 가치가 있는 주장은 아니었습니다 

경북도 주장 들어주려면 당장 공사 중단하고 예타부터 다시 받아야 할 수준인데 ... (참고로 원래 설계 1100미터에서 1200미터로 100미터 늘리는데 예산이 1007억 추가투입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