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북한에서는 인터넷으로 뭘할까요?
- 우주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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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3. 12:19
여기를 참고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북한 내에 스마트폰이 유입되고, 오라스콤에서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판매ㆍ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광명망의 이용 규모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하게 되었다. 북한 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한 모바일 페이지가 개설되고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실시간 문자 서비스[8]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실시간 의사소통 도구는 북한 통신 당국의 감시 대상이겠지만, 오라스콤의 사업 영역이기 때문에 북한 당국이 크게 개입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이러한 실시간 의사소통 도구로 인해 2014년 5월 말 평양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 사고 소식이 이틀 만에[9] 북한 전역에 퍼져나가게 되었고, 붕괴 현장의 사진과 동영상까지 북한 내부에 급속도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북한 내에서 외부의 인터넷에 접속할 수는 없지만, 광명망은 북한 내의 정보 소통의 주요한 창구가 되고 있다. 북한 당국에서는 이 광명망을 계속해서 통제하려고 하지만, 이 광명망을 통해 다양한 이동통신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것이 외국 기업과의 계약에 의해 지속되기 때문에 완전한 통제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다. 또한 북한의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들은 광명망에서 유통되는 정보의 양이 이미 북한 당국의 통제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여러 통제 조치들이 해마다 강화되고 있지만 실효성은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8] 카카오톡이랑 비슷한 개념으로, 북한에서는 ‘통보문’ 이라 칭한다.
[9] 이틀이라면 느리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북한 내에서는 빠른 편이다. 철저한 통제로 인해 단순한 여행조차도 막는 판국이다 보니 한 소식이 다른 지방으로 전달되는 데에는 심하면 1년 이상, 그것도 이상하게 왜곡된 상태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가 사고 관련 소식은 역시 이불 밖은 위험해를 늘 강조하는 북한이 기초적인 보도조차 거의 하지 않다 보니까 사고가 발생한 지역 외에서는 알려지기가 꽤나 힘들다. 평양 아파트 붕괴사고는 그나마 핵심계층만 모아 놓은 곳이라 은폐했다가는 큰 일이 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리고 당시 남한의 세월호 사고도 어느 정도 의식했기 때문에, 그리고 이 인트라넷으로 전국에 이미 쫙 퍼졌기 때문에 어쨌든 보도도 되고 사죄까지 하게 되었다.
거기는 인트라넷쓰죠. 그런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김씨돼지네를 비롯한 최상류층만 따로이 쓰는 회선이 있을 거 같기도 하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