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여전히 중국제조사 최상위 라인이 8G3인거보면 종합적으론 8G3가 더 나은거같네요.

사실 SoC가 CPU랑 GPU만 보는건 아닌지라...

아 다이 사이즈커지면 장점이라기 뭣한게 하나있긴합니다.

열면적이 넓어져서 오히려 발열 해소에 좋을수도 있겠네요.

칩 자체가 작아지면 사실 열면적이 줄어들어서 그만큼 발열이 높은거라...

중국 제조사쪽 움직임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8Gen3보다 출시시기도 한참 늦었고 신뢰성도 퀄컴 대비 부족한 디멘시티인데, 8Gen3가 잘 뽑힌 시점에서 굳이 8Gen3를 버리고 아무 정보도 없는 디멘시티를 미리부터 최상위 라인업에 낙점해둘 만한 간큰 제조사들이 많기는 어려우니까요. 또 9300의 출시가 8Gen3보다 늦는 만큼 기기의 출시 시기도 늦어진다는 건데, 경쟁이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 굳이 그 정도 손해를 감수할 이유도 없고요.

실성능이 공개된 현 시점 이후 중국 제조사들이 게이밍 특화 라인업에 어떤 AP를 탑재할지 지켜보면 될 듯 하네요.

일전에도 샤오미나 BBK 제품군 중 게이밍 라인업 논프로, 즉 하위 티어에는 디멘시티를 탑재했었습니다. 1000번대 7,8000번대까지요. 다시 그 자리를 궤차고, 중상위 티어까지 잠식한다면 디멘시티 9300은 일단은 성공적이지 않나 싶네요.

다이 사이즈 무작정 늘리는 걸 라인업 특성으로 가져가는 건 퀄컴 할애비가 와도 힘들테니, 후속작은 방향성을 바꿔야 하지 싶지만요.

아, 제 말은 게이밍 라인업의 플래그십 기기에도 이전 세대들과는 달리 스냅 대신 디멘시티를 넣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의미였습니다 ㅎㅎ

그리고 진짜 저렇게 트랜지스터를 아낌없이 넣는 전략이 지속 가능할지 의문스럽긴 하네요. 그 결과로 나온 첫 작품은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은 것 같기는 합니다만...

ㅠㅠ 결국 후발주자의 딜레마이지 싶습니다.

기존 경쟁자들의 선례를 따르고 안정적이면서 포텐셜이 낮은 설계를 할것이냐,

저만의 길을 개척할 것이냐...

개인적으로도 2강 체제보다는 3강, 4강등 경쟁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니 조금... 응원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근데 TSMC가 대만 업체라고 미디어텍한테 할인해줄 리도 없고, 물량 감안하면 애플은 커녕 오히려 퀄컴보다도 더 비싸게 주문해야 할텐데 그걸 싸게 팔 수 있을까요?

마진율을 극단으로 낮추는 수가 있고, 또 유일하지 싶습니다. 

싸게 판다고 해서 꼭 많이 팔리는 건 아니지만, 비싸면 무조건 안팔리니까요...

그렇게 박리다매로 가면 그나마 판매량은 나오겠지만, 만약 퀄컴이 마진률을 살짝만 낮춰도 미디어텍은 오히려 손해보면서 팔아야 하니 대응을 못하겠죠.

다른 댓글에도 말한 바 있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대응을 못하는 건 아무리 몸을 비틀어도 피할 수 없는 미래이니

플래그십 최고 티어 파이를 먹으려는 등 정면 격돌을 피해서 다른 제품군에 판촉을 하는 게 최선이지 싶습니다. 

박리다매로 일시적인 점유율을 올릴 수 있을지 몰라도 다음 제품이 (고객사 입장에서) 안 좋으면 바로 내쳐지고 점유율 날아갑니다.

모바일 SoC 사업은 브랜드에 홀려서 유지되는 시장이 아니라서 점유율 올랐다고 안 좋은 제품 사주지 않는거지요.

애플은 칩 판매 방식에서는 예외니까 제외하고 결국 모바일 SoC 사업 방식의 최종점은 퀄컴입니다.

공정, 아키텍처의 적절한 조합으로 원가낮추고 성능은 챙기고, 그렇게 물량 늘어나면 원가 낮추는데 도움이 되고, 그러면 면적 좀 늘릴 수 있는 여지도 생기는거고 등등

D9300의 시도도 단발적으로 성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계속 이런 방식으로 플래그십 라인을 유지 못 할겁니다.

퀄컴이 치킨게임해보자는 식으로 면적 약간만 늘려버리면 피크성능, 전성비 다 압살당하면서 간단하게 격파당할거거든요.

아키텍처 한계로 스냅이 면적 좀 늘었다해도 디멘시티가 무조건 원가경쟁력은 밀릴거고요.

오 제가 횡설수설한 걸 깔끔하게 요약정리 해주셨네요. 

9300 들어간 X100 가격이 72만원으로 출시됐습니다. 이 정도면 8Gen3 들어간 샤오미 14와 거의 같은 가격이죠.

마진률에서는 당연히 퀄컴 대비 밀리겠지만, 이건 미디어텍이 풀어나갈 숙제이지 소비자가 걱정할 문제는 아니니까요. 최소한 소비자가 기기를 선택하는 상황에서는 디멘시티가 퀄컴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미디어텍의 업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기업이라,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았을 겁니다. 전략적인 계산 끝에 나온 가격 정책이겠지요.

어잌후 그럼 M2보다 체감되게 큰거네요.

X Elite는 클럭 낮추면 충분히 가능해보이네요 태블릿에도

12W 변종의 경우 대규모 칩에 따른 효율 향상이점을 톡톡히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플래그십 타겟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게 잘 팔릴지는 미지수이긴 합니다.

SXE의 최대 단점은 역시 WOA용이라는 점이네요.....쩝

그건 주 용도나 타겟이 WoA라는거지, X Elite를 꼭 WoA용만으로 써야만 하는건 아니니까요. 오히려 수요 말고 성능만 놓고보면 퀄컴 입장에선 WoA를 겨냥할 이유가 없죠.

플래그십 안드 태블릿에선 사실상 삼성 빼고 나머지는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의 점유율을 가지니, 만약 삼성이 적극적이라면 안드 태블릿에 X Elite를 충분히 탑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근데 문제는 GPU API지원이 DX12밖에 없다는 거겠죠. 긱벤치6에서 Oryon 탑재 X Elite가 컴퓨트 벤치에 지금까지 단 하나도 감지된 게 없습니다. 만약 지원했다면 진작에 감지가 되었겠죠. (OpenCL 및 Vulkan 전부 없음)

그건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죠. 애초에 X Elite의 GPU 자체가 8 Gen 2 기반인데 안될 이유가 없기도 하고, 드라이버도 공개여부와 별개로 존재하는건 사실이니까요.

또 긱벤치도 제조사들이 사용하는건 결과가 공개 안되도록 해둘 수 있는거 아닌가요?

엥... 일단 드라이버/API 지원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 같은데요?

준비 안된 기기가 성공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준비는 덤이구요.

이미 CPU에 대해서는 CRD 벤치가 감지된 게 많다는 점에서 글쎄요...

최종적으로 나온 결과랑 그 유출된 CRD랑 점수차이가 큰걸 보면 아시겠지만 그 기존에 유출되었던거는 극초기 샘플이라고 하죠.

실제 결과물처럼 M2 Max를 넘거나 그에 버금가는 벤치가 유출된 적이 있었나요?

제 말은, CRD 벤치가 대규모로 감지된 시기는 대개 스냅드래곤 서밋 이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CPU가 아닌 GPU 컴퓨트 벤치는 감지된 게 하나도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이 나왔다시피 제조사에서 쓰는 건 비공개로 할 수 있지만, 그게 CPU는 공개 GPU만 비공개 이렇게 할 수가 없고 전부 다 비공개로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말씀하신 대규모로 감지된건 아마도 퀄컴쪽에서 한 결과가 아니라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공개된 기기로 이루어진거겠죠. 거기 있는 기기들은 아마 정식으로 공개된대로 DX12 드라이버만 깔려있을꺼고요.

CPU는 감지된 게 딱 하나만 윈도였고 나머지는 전부 리눅스였습니다.

당연한 거지만, 리눅스는 DX12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WSL 2에 한하여 DX12 지원)

리눅스의 경우 llvmpipe라고 CPU를 통해 X11 서버에서 가속하는 방법이 있긴하죠.

당장 긱벤치 리눅스 결과가 GPU 컴퓨트 벤치가 없는건 애초에 콘솔 환경에서 벤치마크가 구동되었거나 X11 서버에서 llvmpipe로 구동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듯하네요.

안드로이드용으로 전환은 충분히 가능하겠지요.

팬리스 랩탑도 있었으니 플랫폼도 문제없고요.

문제라면 코어 개수 줄인 버전 나오지 않는 원가때문에라도 플래그십 태블릿인데

클럭다운으로 떨어진 성능으로 M시리즈 아이패드와 경쟁이 되겠냐는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