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VIVO X100U 에 탑재된 HP9 센서와 잠망경 모듈
- Aqu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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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2. 19:17
최근 중국의 VIVO는 자신들이 MCU의 타노스 라고 부르는
최상의 플래그십 X100 Ultra 를 출시했습니다.
다수의 제조사에서 최상위 플래그십에 "울트라" 를 붙이는 것과 다르게
VIVO 에서 울트라라는 이름을 붙인건 이번이 처음인만큼 중국 제조사들에서 강조하는 카메라, 특히 망원에 엄청난 투자를 했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두꺼워지는 중국 제조사들의 원형 카툭튀는 본체만큼의 두께를 자랑하며 어마어마한 두께가 됐는데
3.7배율 망원카메라에는 삼성의 1/1.4" 대형 커스텀 센서인 2억화소 HP9 이 사용,
일반적인 플래그십 광각 카메라 크기의 센서를 잠망경 망원 방식으로 구현하다보니
잠망경 모듈 전체의 두께가 어마어마하게 두꺼워지기에 이르렀습니다.
일반적인 중국 폰들이 카툭튀가 생기는 이유가 1" 급 광각카메라에서 오는 두께 때문이라면
VIVO X100 Ultra 는 이 잠망경 카메라의 두께로 인해 카툭튀가 발생합니다.
사실 중국 폰들이라도 진동모터에 적극적인 기업은 몇 없는데
OnePlus 와 MEIZU 를 제외하고는 플래그십에선 갤럭시보다 큰 진동모터를 쓰는 업체가 없어
VIVO 역시 진동모터는 ELA9595 (부피 315.9mm³) 급 보급형 X축 진동모터로
갤럭시 A54, 55 에 탑재된 ELA0809 (252mm³) 보다 한등급 높은 수준
이번에 변경된 부분은 지문인식센서
VIVO의 플래그십이라고 하면 퀄컴의 초대형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를 몇세대간 사용해왔지만
이번에는 갤럭시에 탑재되는 일반적 크기의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보다 더 작은 크기의 센서를 사용.
장비 국산화를 꿈꾸는 중국의 구딕스가 퀄컴 특허를 피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로
퀄컴의 TFT 어레이 방식과 다르게 실리콘 기반 방식으로 소모전력에서 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지문인식 센서에서 전력을 아껴봐야 얼마나 되겠냐만...)
다만 성능이 향상된 최신형 센서를 탑재한 갤럭시 S24 시리즈의 지문인식보다는 프레임 단위로 비교하면 조금 더 느린 편으로 VIVO는 이 기술을 탑재하기 위해 자회사인 iQOO 시리즈에 먼저 탑재해 기술을 시험해본 적이 있습니다.
확실히 망원카메라 성능 자체는 뛰어난 것으로 보이며
특히 픽셀비닝을 풀고 2억화소 모드로 촬영 시 장당 70mb 가까이 하는 파일 크기는 압도적,
다만 다양한 기능이 있는건 좋지만 카메라 모드는 한번 쯤 정리할 필요가 있겠죠
자랑하던 콘서트 촬영(무대 모드) 같은 경우에도 기본 설정이 아니라 무대모드로 따로 들어가야 한다거나,
고화소 모드도 원터치가 아니라 따로 다른 모드로 들어가야 하는 점 등은 중국 제조사들 UI 특유의 문제
지문인식 부분보고 플프센서 보는 느낌이 들었네요.
크고 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