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아이폰8 한달쓰다가 눈아파서 방출했다가 다시 작은폰이 고파서 SE2로 왔는데 쓰면서 느낀 장단점 한번 적어보고 싶습니다

 

게시판 보니깐 아이폰으로 넘어가시려는 분도 좀 계신거 같아서 정보성글이랄까?

 

장점

 

1. 예쁘다.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전 폰이 S10E인데 이것도 꽤 예뻤지만 오묘하게 아이폰이 더 예쁩니다 하드웨어도 군더더기 없는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조화롭게 어울려서 이쁘게 보입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디자인이 따로 논다기 보다 둘다 어우러져있는 느낌? 아이콘 하나하나 뭔가 예쁩니다

 

2. 용량에 비해 배터리가 오래간다.
아이폰SE2 용량이 1800입니다 근데 화면켜짐 기준 5시간넘게 갑니다 안정적으로요 전 폰인인 갤S10E는 4-5시간 가다가 갑자기 3-4시간 갈떄도 있고 그래서 스트레스 엄청 받았습니다 이 배터리 시간은 웹서핑이나 유튜브같은 간단한 작업을 할 때 기준입니다 게임하면 갤럭시가 용량이 커서 더 오래갑니다 전 어차피 간단한 것만 하니 상관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작은 폰은 아이폰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는 작은 폰의 작은 용량의 배터리로 쓸만한 배터리시간을 확보하는게  힘듭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폰을 잘알아서 세팅을 많이 해주고 좀 불편해져야 할겁니다

 

3. 애니메이션이 유려하다.
이게 왜 장점이냐고 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 이 애니메이션들이 굉장히 멋집니다 갤럭시랑 비슷한데 멋져서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움을 줍니다 이게 프리미엄이지 이런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계속 폰을 만지고 싶어집니다

 

4. 전체적으로 빠르고 모든 작업이 유려하게 돌아간다
아무래도 강력한 A13칩이니 뭐...다들 아시겠죠

 

5. 앱의 퀄리티가 좋다
이건 사실 케바케긴 한데...어쨌든 유료어플이 들어가는 앱은 같은 앱이더라도 안드로이드앱보다 더 예쁩니다. 이게 돈이 더 많이 벌려서 신경을 많이 써서인지 아니면 애플의 가이드라인을 따라야해서인지 모르겠는데 좀 차이가 납니다. 기능도 대체적으로 더 많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안드로이드의 얼척없이 못생긴 앱들은 없습니다. 듣보잡도 최소한의 디자인은 갖췄더군요.

 

6. 알림창 사용성이 좋다.
잠금화면에서 알림바로 보고 그게 매우 유려하게 진입할 수 있는게 좋았네요. 갤럭시도 굿락으로 할 수 있지만 뭔가 어설픈 느낌...

 

7.들어서 화면켜기가 굉장히 정확하다
이거 진짜 괜찮더군요 갤럭시도 같은 기능이 있지만 뭔가 부정확하고 굼뜬 느낌이 있는데 아이폰은 굉장히 정확해서 편리했습니다.

 

8. 그외 생태계를 장점으로 말할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아이패드와 맥이 없기도 하고 one ui 3.1기준으로 더이상 애플이 더 앞선다고 보기 힘들다고 봅니다.  그리고 트루톤도...전 잘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갤럭시 야간모드가 눈도 더 편하고 좋았네요

 

 

단점

 

1. 의외로 오류가 많다.
솔직히 전 오류가 꽤 많았는데...제께 뿔딱인건가...어떤 화면에서 키보드가 안올라와서 앱을 껐다켜야되는 경우도 꽤 있었고 네이버지도는 계속 프리징 나와서 아예 지워버리고 안쓰게 되더군요. 그리고 어떤 금융 앱은 숫자패드가 짤려서 나오고...ㅠㅠ. 전체적으로 갤럭시보다 쾌적한건 맞는데 오히려 저런 치명적인 오류는 아이폰이 더 많았습니다 

 

2. 앱의 최적화가 안되어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위에서 말했지만 네이버지도 프리징 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건 제꼐 뿔딱일 수도 있구요. 그리고 금융앱에서 보안위해 보안키보드올라오는데 그게 짤려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께 se라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화면비율이 달라서 아닐까 싶긴 한데...아이폰12는 다를려나요...위에서 유료앱이거나 무료앱이어도 엄청나게 대중적이지 않은 앱들은 아이폰이 퀄리티가 좋은데 무료+대중적인 앱들은 안드로이드의 최적화가 더 좋았습니다. 적어도 안드로이드앱이 못생겼다는 있어도 명백한 오류는 없었는데(아이콘이 엉뚱한데 있다든가 겹친다든가...등등) 아이폰은 그런게 좀 있었습니다.

 

3. 통화녹음, 삼성페이
말 안해도 되겠죠?

 

4. 전화앱, 메시지앱의 부족한 사용성
진짜 이거 답답하더군요. 이건 기본적인 부분인데 검색기능이 쉣더뻑입니다 이건 그냥 신경을 안쓴거 아닌가 싶을정도...가령 내가 전화앱 연락처에서 부동산을 검색할 때 '미코부동산'이라고 적혀있으면 검색이 안됩니다 만약 '미코 부동산'이라고 적혀있으면 검색이 됩니다...;;;이게 어렵냐??? 그리고 메시지앱에서도 어떤 메시지를 찾을려고 검색을 하면 저런 비슷한 이유로 검색이 안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초성검색안되는거야 뭐 애교...게다가 전화앱이 기본으로 지정되어있기 떄문에 티전화같은걸로 바꿀 수가 없습니다...내비쓸 때 전화오면 갤럭시에서 티전화는 아이콘으로 떠서 내비를 쓰면서 받을 수 있죠...근데 아이폰은 전화앱에서 받아야 합니다...티전화는 그냥 전화올 떄 어디서 왔는지 알려주는 용도로 밖에 못써요...

 

5. 야간모드의 불완전성
저는 눈이 금방 피로해져서 갤럭시쓸 떄 항상 야간모드로 썼었습니다 거의 모든 웹페이지가 완벽하게 야간모드가 적용됩니다. 근데 아이폰은 안됩니다. 웹페이지에 따라 안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트루톤은 크게 도움이 안됐습니다

 

6. 문자자동인식
전 편한가계부로 가계부를 쓰는데 문자를 자동인식해서 입력하게 만들었습니다. 근데 아이폰은 서드파티앱이 메시지앱에 접근을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일일히 써야됩니다. 불편해요...그나마 다행인건 최근 업데이트로 단축어를 이용해서 불편함을 좀 줄였습니다. 원래는 메시지앱에서 결제한걸 복사해서 붙여넣기 해야 됐는데 그걸 단축어로 해결가능하게 된거죠. 그래도 그떄그때마다 단축어 실행버튼을 눌러줘야 하고 하루에 한번 정리도 해줘야 해서 불편합니다. 근데 뭐 그러다보니 부지런하게 가계부를 봐서 오히려 더 신경쓰게 되는 것도 있어서 장점도 있는거 같습니다. 불편함에서 오는 장점이랄까...

 

7. 공인인증서
다들 아시다시피 공인인증서쓸려면 각 앱마다 다운로드 받아야합니다. 갤럭시는 한개만 해놓으면 다 쓸 수 있는데....그나마 공인인증이 아닌 문자인증방식이 많아져서 다행...

 

8. 카카오맵, 네이버지도 대중교통 알림 안됨.
이거 지하철타는 사람에게 굉장히 꿀기능인데 지하철이나 버스타다가 내리는 지점에 오면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이어폰끼고 특히 노캔있는 이어폰끼고 자칫잘못하면 역지나칠 수 있는데 이게 도움 많이 되죠. 아이폰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9. 자동화 작업이 안됨
태스커, 빅스비 루틴같은게 없죠...단축어있다고는 해도 영...그나마도 반자동이지 자동도 아님...개인적으로 자동차시동키면 블투연결이 트리거되서 핫스팟키고 핫스팟으로 차에 있는 스마트폰 자동연결 후 내비 자동실행을 자주 썼는데 이제는 제가 핫스팟을 탈때마다 눌러줍니다...근데 익숙해지니깐 이제 괜찮아요....ㅎㅎㅎ 어쨌든 그외에 정말 여러 자동화작업을 하나도 안쓰고 다닙니다.
예를 들면 무음모드...하드웨어키로 다해줘야 되던데...갤럭시에서는 다 자동으로 해놔서 무음모드, 소리모드 건드리지 않은지 너무 오래되서 너무 어색했네요. 이게 치명적인게 깜빡하고 무음모드해지 안해놓으면 알라미라는 앱에서 알람이 진동으로만 울립니다...;;;알라미 앱에서 배터리절약모드를 켜놓으면 무음모드에서는 알람이 소리로 안들리더군요...그렇다고 이거 해제하면 배터리 녹습니다...;;; 그래서 미리알림으로 무음모드 해지하라고 알림까지 맞춰놨네요

 

10. 스플릿뷰 안됨
뭐 많이 안쓰긴 하는데 그래도 가끔 못 쓸 떄 아쉽더군요. 근데 se라 의미없네요. 근데 큰 폰으로 가면 분명 많이 아쉬울겁니다

 

11. 원핸드오퍼레이션
꿀기능이죠 근데 그래도 se는 작아서 엄청나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큰 폰가면 많이 아쉽겠죠

 

12.미묘하게 행동을 할 떄 터치가 많다.
말그대로 뭔가를 할려면 갤럭시보다 해야할꼐 많습니다. 파일 공유할려고 해도 스크롤하고 클릭해야 하는 단계가 많습니다. 아이폰은 유저를 부지런하게 만듭니다

 

13. 램부족
se는 3기가입니다. 멀티태스킹이 너무 않됩니다...하...전 다른 4기가 짜리 폰도 더 나을 수는 있어도 갤럭시보다는 못할거라고 봅니다. 프맥은 다를수도...

 

14. 앱이 리프레쉬가 안될떄가 있다.
위에 배터리가 오래가는 이유인거 같은데요 앱을 리프레쉬할려고 하는데 안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가령 업비트에서 현재 시세를 볼려고 하는데 바로바로 업데이트가 안되요. 전에 보던 화면이 그냥 멈춰있습니다. 이게 앱이 백그라운드로 가면 앱을 아예 멈추고 리프레쉬를 최대한 멈춰서 그런거 같은데 그래도 키면 이런건 바로 업데이트해야되는데 말이죠
실시간으로 뭔가를 계속 해야 되면 굉장히 답답합니다.

 

15. 스크린샷과 내가찍는 사진이 뒤섞여 있다.
다들 아시는 내용이죠...스크린샷과 제가 사진찍은게 같은 앨범에 있습니다. 나중에 정리하라는데 전 사진정리같은거 안하는 사람입니다...뭐든 자동으로 하는걸 좋아한다구요

 

16. +추가 시리
진짜 인식률이 빅스비에 비해 너무 처참합니다. 빅스비 응답성이 너무 좋아서 그냥 편안하게 하이 빅스비해도 응답합니다. 그리고 또박또박 말 안해도 다 알아듣는데 시리는 아닙니다. 영어는 다를 수 있는데 한국어는 빅스비 완승입니다. 이전에 날씨라든가 타이머라든가 빅스비로 손쉽게 설정했는데 시리는 안 씁니다. 개인적으로 언어관련해서는 영 다 안 좋은데 애플이 그냥 한국어 관련해서는 신경을 안 쓰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유튜브에서 음성어시스턴트 비교에서 영어기준 빅스비보다 시리가 나은걸로 나왔는데 말이죠

 

17. 그외 자잘하게 키보드 사용성 부족(삼성키보드 자동완성 개꿀)이라든가 갤럭시 리마인더앱에 있는 할일 알림을 잠금화면 전체를 차지하게 알려서 중요한 건 놓치지 않게 하는 기능이라든가...이런건 사용패턴에 따라 장단점이 있을 수 있겠네요

 

 

결론적으로 전 아이폰 꽤나 잘 쓰고 있습니다. 포기할건 포기하니깐 이뻐서 터치하는데 반응이 느낌이 좋아서 또 작은데 배터리도 오래가는 편이라 만족스럽니다. 물론 갤럭시보다 더 만족하냐라고 말하면 그건 아닌거 같구요 그래도 다른 만족감을 준다 이게 딱 맞는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유저 중에 갤럭시보다 아이폰을 더 선호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인 터치나 느낌이 갤럭시보다 더 좋은 만족감을 주거든요 

제가 위에 적은 단점의 기능들 안쓰는 사람 많습니다. 다만 업무용도 같이 쓸 때는 많이 부족함을 느낄거 같습니다. 그래서 일시작하고 갤럭시로 바꾸는 사람도 있죠

제 여동생이 갤럭시쓰다가 아이폰으로 갈아타고 자기는 갤럭시보다 훨씬 만족하면서 썼다고 하면서 다만 업무용으로 쓰는건 진짜 아닌거 같다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아이폰은 뭐 되는게 없어! 라는게 제 여동생의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갤럭시j를 세컨폰으로 쓰고 있죠

이번에 아이폰12프맥을 사더군요

신기하죠? ㅎㅎ 기능에 불만은 많지만 더 만족감을 준건 아이폰이라는겁니다 즉, 둘의 만족감은 결이 다르다는 말이죠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탈 사람에게 조금 도움이 됐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