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CPU 클러스터 단계를 자동차의 변속단수처럼 생각하면 안됩니다.
- RuB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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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1. 11:24
dynamIQ 도입 이후로 클러스터간 전환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기는 했습니다만 여전히 소요되는 사이클이 크고 아름다운게 클러스터간의 문맥전환입니다.
현재 기준으론 정확한 수치가 발표된게 없어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dynamIQ 도입 이전의 기준으로는 최대 20000 사이클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일반 자동차의 변속기와 비교하면 흔히 굴러다니는 DCT의 경우는 요 근래세대는 80-100ms 정도인데, 엔진의 RPM은 2000-6000 사이가 보통임을 감안하면 1회 변속에 낭비되는게 10사이클 미만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차이가 어마어마하죠.
물론 태스크 스케쥴링 단계에서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으로 조율해주어 그 여파를 최소화 할 순 있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소요되는 사이클 자체가 길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댓글
말씀처럼 클러스터 다변화와 미들/리틀 코어 클러스터 개수 증가는 한정된 다이 면적 내에서 멀티 성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일 뿐 실성능 개선을 위한 최선의 선택은 결코 아니라고 봅니다.
칩 제조사가 정말 성능을 확실하게 개선하고 싶다면, 마진은 조금 내려놓더라도 미디어텍처럼 강력한 코어의 개수를 늘리는 것이 더 올바른 길이겠죠. 그와 달리 2400의 코어/클러스터 구성을 보면 아직도 삼성은 확실한 성능개선보다는 마진 극대화에 더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