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최대 1000억 달러(약 130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애플과 엔비디아가 투자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iOS에 챗GPT를 통합할 계획이며, 투자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또한 애플의 투자 협상 사실을 확인하면서, 엔비디아 역시 투자 라운드 참여를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투자는 스라이브 캐피탈이 주도하고 있으며,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10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될 전망입니다.

WSJ에 따르면, 애플과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는 어느 정도 예상된 움직임입니다. 애플은 올해 말 시리에 챗GPT를 통합할 예정이며, 앞서 필립 실러 애플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을 오픈AI 이사회에 합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오픈AI의 AI 서비스 구동에 필요한 칩을 공급하는 핵심 협력사입니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 또한 이 투자 참여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MS는 2019년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2023년에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애플과 오픈AI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으며, 엔비디아와 MS는 논평을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