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트리밍 어플이 앱스토어에 한동안 제공되다가 사라지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Kimi 라는 이름을 가진 어플은 자신을 시력검사를 위한 흥미로운 앱으로 소개했고, 스크린샷 역시 시력검사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the Verge가 어플을 다운받아 확인해보니 실제로는 넷플릭스나 디즈니, 또는 캠버전의 영화와 드라마를 불법으로 시청할 수 있는 앱이었습니다. 심지어 시력검사를 하는 척이나 스플래시 스크린도 띄우지 않고 바로 컨텐츠 선택 화면이 떴습니다.

이 앱은 지난해 9월 등록되었으며 바로 어제까지 무료 엔터테인먼트 앱 인기 8위에 랭크되어 있었으나, the Verge가 이를 고발한 이후 애플에서 삭제했습니다. 이들은 어떻게 (실행만 해봐도 설명과 전혀 다른 앱인 것이 확인되는 이 어플이)앱스토어 심사 과정을 통과하고 반년 가까이 등록되어 있었는지 애플에 문의했지만, 아직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