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글로벌 기술기업들을 상대로 해저 인터넷 케이블이 중국의 스파이 활동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20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WSJ는 "미국 당국은 구글과 메타 등 기업들에게 중국 기업이 미국 소유의 해저 케이블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미 국무부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국영 광케이블 보수회사 'SB서브머린 시스템'(SBSS)에 대한 논의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업이 자사 선박의 위치를 알려주는 위성, 무선 추적 서비스를 숨기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