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랑 같이 밥먹는거 자체가 부담스러운데 비정상인가요?
- 기븐
- 조회 수 78
- 2019.04.12. 17:15
예전에 저희 집 식탁에 작은 거울이 올라와 있었는데
밥먹다가 문득 밥을 먹는 제 모습이 거울에 비춰지는걸 봤는데 진짜 역겹고 존나 패고 싶더군요.
더럽고 추하게 입을 벌려서 음식을 밀어넣고 음식 씹느라 찌그러져서 안그래도 못생겼는데 더욱 못생겨진 면상을 보고 너무 충격먹었습니다
진짜 거울 속에 놓여있는 비참하고 혐오스러운 새끼를 주먹 박살날 때까지 존나게 패버리고 싶은 충동 때문에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그 이후로 누군가와 같이 밥을 먹으면 상대방이 제가 밥을 쳐먹는 역겨운 면상을 볼 수 있다는 생각땜에 심히 창피하고 부담스럽더군요
글구 또 한가지, 남이 뭔가를 씹는 소리가 너무나도 거슬립니다
이건 또 웃긴게 제가 씹는 소리는 별 생각이 안드는데, 남이 음식을 씹는 소리를 들으면
그 예전에 유행했던 "쿰척쿰척" 같은 뭐 그런 소리가 나는게 엄청나게 거슬리고 돌아버릴거 같네요
그냥 아예 밥먹으면서 딴생각을 하면 괜찮습니다.
학식때는 전부 혼자 먹었지만, 직딩되고 나니 점심은 뭐 거의 무조건 다른 직원들이랑 같이 먹을수밖에 없는데
그냥 혼자 딴생각하면서 밥만 먹네요
아무튼 이것도 뭔가 정신병의 일종인거 같은데.. 저랑 비슷한 사람이 있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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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