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 WF-1000XM3 판매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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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WF-1000XM3 쪽이 에어팟 프로 대비 강점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1. 더 긴 재생시간

2. 이어폰 자체의 차음성 더 좋음

3. 중고음쪽이 더 잘 차단됨

4. 음색이 듣기 즐거운 펀사운드

5. 더 저렴한 가격

허나 이들 중 실제로 대중들에게 어필될만한 장점은 5번 정도밖에 없습니다. 연속해서 6-8시간 음악을 듣는 사람은 드물고, 패시브 차음성을 따질거면 오버이어형 인이어 이어폰들이 더 적합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질이나 심지어 음색도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3번에서 중고음쪽이 더 잘 차단되는것은, 카페에서 주변 대화소리가 잘 차단되지만 동시에 대중교통 안내방송도 더 잘 차단되는 것이라... 아마 사람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차량 등의 소음은 차단하되 안내방송/대화소리만 듣는 모드도 있지만 그 모드의 성능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에어팟 프로가 가진 강점들은

1. 주변소리듣기 모드 자연스러움

2. 저음쪽이 더 잘 차단됨

3. 노이즈캔슬링 모드에서 바람소리 처리 더 나음

4. 작은 충전케이스

5. 무선충전 가능

6. 생활방수 지원

등...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들을 더 잘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케이스의 휴대성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납니다. 소니는 그렇게 큰데 무선충전도 안되고... 소니측에서는 전작도 방수 인증은 없어도 딱히 방수 관련 클레임은 없었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인증을 받은것과 안받은것은(비록 침수로 인한 보증은 안된다고 해도) 마음이 많이 차이가 나지요.

소니 WF-1000XM3을 만족스럽게 사용하긴 했지만, 제품 자체는 2017년에 1세대가 이렇게 나왔어야 한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던지라... 후회없이 에어팟 프로로 넘어오려고 합니다. 소니는 WF-1000XM4 때 다시 한번 보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