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플립 LTE를 타 장터 둘러보다가 싸게 올라왔길래 이건 못참지..!를 외치며 건져왔습니다.

기존 기기가 유플향이길래 그냥 쓰려했더니 잡다한 앱들이 너무 많아서 못버티고 톰브라운 펌웨어 올려서 자급제로 바꾸고 쓰고있습니다.

상남자답게(?) 스펙 이런건 다 제쳐두고 사용감에 대해서만 리뷰하겠습니다.

1. 디자인

사진으로 볼때는 딱히..? 싶었는데 미러 퍼플 색 실물은 매우 예쁩니다.

기기 자체가 둥글둥글해서 그립감이 만족스럽습니다.

미러 블랙도 써봤는데, 미러 블랙도 예쁘긴 하지만 퍼플이 압도적으로 예쁩니다.

다만 접었을 때 한정이고, 폈을때는 불만족합니다.

폈을때는 뒷면은 둥글지만 앞은 엣지도 없는 딱딱한 플라스틱이라, 좋지 않습니다.

왜 삼성이 앞/뒤 모두 엣지를 넣는지 매우 알것같습니다.

2. 접고 펴기

접고 펼땐 이걸 한손으로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손가락을 사이에 넣고 확젖히면 되긴 하는데, 디스플레이가 찍힐 것 같아서 해보진 않았습니다.

또한 힌지에 무리갈 수도 있으니 한손으로 펴는 행위는 못한다고 보면 됩니다.

20년 7월 개통이라 1년 4개월정도 사용한 기기인데, 그래서 그런지 힌지가 되게 부드러워졌습니다.

다만 너무 부드러워진지 약간 뻑뻑한 힌지가 그립기도 하고, 너무 부드러워져서 그런지 믿음이 안가는 느낌입니다.

3. 내구성

화장실 바닥에 가슴 높이에서 떨궜지만 잘 살아있습니다.

하지만 충격이 누적되어 한방에 갈 수 있으니, 지금 애지중지 모시고 있습니다.

원래 폰들 침대랑 쇼파에 던지는게 취미였지만 지금은 고이 손수 책상 무선충전기 위에 모셔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하면서 내구성 자체는 괜찮긴 했습니다.

하지만 수리비가 후덜덜하고, 폴더블 특성상 액정의 내구성이 약하므로 조심해서 쓰고있습니다.

4. 1년 넘어도 무상?

실경험담으로 1년 넘어도 무상보증은 가능한것으로 보입니다. (20년 7월개통, 1년 4개월 지남)

제가 이 Z플립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1/3만 나오길래 섭센가서 수리받았는데, 흔쾌히 무상해주셨습니다.

다만 다음날 액정의 T캡 문제로 갔는데 이건 유상판정받았습니다.

5. 총평

이걸 쓰면서 느낀 점은 Z플립 3나 폴드 2가 사고싶어졌습니다.

괜히 지름신만 늘은것 같습니다...

6. 여담

필름/케이스 없이 완전 진짜 생폰이라 조심조심히 쓰고있습니다만... 화면에 자국들이 생겼네요 ㅠㅠ

케이스와 필름중에 하나를 골라서 먼저 써야하는데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