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돌아보는 A16 루머
- 좌지우건
- 조회 수 799
- 2023.09.2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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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본래 A16 바이오닉의 향상된 GPU 성능을 통해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기능을 구현하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게임 내에서 빛의 조사 및 반사를 실제와 흡사하게 구현하는 기술로, 비디오 게임 업계에서 콘텐츠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계획에 따라 진행된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에서도 애플은 레이 트레이싱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으나, 이후 GPU 및 CPU 하드웨어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제작하는 단계에서 설계 오류로 인한 문제가 발견되었다. 제품과 기능을 가동할 때 엔지니어들이 계산한 수치 이상으로 전력 소모량이 발생한 것.
이는 곧 배터리 수명과 기기 발열 관리에 치명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결국 애플은 그래픽 기능을 축소해 A16 바이오닉의 설계를 완성했고, A15 바이오닉과 유사한 아키텍처를 적용해 GPU 대역폭을 50% 수준 확대하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관련 보고서를 공개한 소식통들은 이러한 실수에 대해 '애플 실리콘 역사상 전례 없는 사건'이라고 묘사했다. 이후 애플은 기존 프로젝트 관리자를 본래 업무에서 제외하는 등 애플 실리콘 설계 팀을 다시 구성했으며, 그 과정에서 A(모바일용) 및 M(Mac PC·아이패드용) 시리즈 프로세서 등으로 애플이 업계를 선도하도록 하는 데 기여했던 주요 인물들이 이탈하는 데 원인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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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탈주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