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삼성전자, 최초 8세대 V낸드 기반 차량용 SSD 개발
- Barry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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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4. 13:20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8세대 V낸드를 적용한 PCIe 4.0 차량용 SSD 'AM9C1'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에 업계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256GB 샘플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공개된 AM9C1은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최대 4,400MB/s의 연속 읽기 속도와 400MB/s의 연속 쓰기 속도를 제공합니다. 이는 기존 SATA 인터페이스 기반 SSD보다 최대 8배 빠른 속도로, 차량 내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지원하는 데 최적화됐습니다.
또, 전력 효율도 이전 모델인 AM991 대비 약 50% 개선됐습니다.
AM9C1의 특징은 TLC에서 SLC로 전환 가능한 'SLC 모드' 지원입니다. SLC 모드는 TLC보다 성능과 신뢰성이 뛰어나 데이터 특성에 맞게 설정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SLC 모드로 전환하면 연속 읽기 및 쓰기 속도가 각각 4,700MB/s와 1,400MB/s로 향상돼 차량 내 고용량 파일에 더욱 빠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만, SLC 모드로 사용 시 용량은 기존 TLC 대비 1/3으로 줄어듭니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요구하는 높은 안정성을 충족하기 위해 AM9C1에 5나노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하고 보드 레벨 신뢰성 평가를 강화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Grade2 인증을 획득, 영하 40℃에서 영상 105℃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합니다.
삼성전자는 AM9C1 256GB 모델을 시작으로 128GB, 512GB, 1TB, 2TB 등 다양한 용량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며, 특히 8세대 V낸드 기준 업계 최고 용량인 2TB 솔루션은 내년 초 양산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조현덕 상무는 "삼성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업체들과 협력 중이며, 이번 제품을 통해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를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로봇 등 물리적 AI 메모리 기술 및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요구하는 높은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차량용 개발 및 관리 프로세스 인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ISO/SAE21434에 기반한 차량용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CSMS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 3월에는 UFS 3.1 제품으로 ASPICE CL3 인증을 획득하는 등 차량용 반도체의 기술 신뢰성과 안정성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