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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소니 WF-1000XM4 코드리스 이어폰 사용기 ::: 최고의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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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수 1464
  • 2021.06.27. 18:01

이 글은 제 블로그에 쓴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러나 원문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꼭 들어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소니는 소비자용 음향 제품에 굉장히 빠르게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도입한 회사 중 한 곳입니다. 2006년에 이미 노이즈캔슬링을 지원하는 MP3 플레이어와 전용 번들 이어폰을 출시한 바 있으며, 그 후 다양한 이어폰과 헤드폰 라인업에 ANC 기능을 탑재한 고급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17년 소니의 첫 번째 코드리스 이어폰도 코드리스 중 최초로 노이즈캔슬링을 탑재하고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비록 그 제품의 완성도는 조금 미묘한 느낌이었지만요.

 

​그리고 지난 2021년 6월 8일, 소니는 플래그쉽 완전 무선 이어폰 3세대인 WF-1000XM4를 발표했습니다. 2년 만에 출시된 이 후속작은 전작에서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던 휴대성이나 방수, 무선충전 등을 개선하고 신형 6mm 드라이버 탑재, 그리고 새로운 V1 칩셋을 탑재해 노이즈캔슬링 성능을 더 강화하여 출시됐습니다. 

 

그러나 유일했던 2017년이나 드물었던 2019년과 달리 2021년 현재는 많은 고급 코드리스 이어폰들이 노이즈캔슬링을 탑재하고 있으며,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제품들도 여럿 출시되어 굉장히 경쟁이 치열한 시장입니다. 그래서 소니는 ANC 성능 강화와 더불어, 소니가 개발했지만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된 LDAC 고음질 코덱을 가져왔습니다. LDAC은 기존 블루투스 코덱 대비 약 3배의 정보량을 갖고 있으며, 구글이 모든 안드로이드폰에 기본 탑재했지만 그동안은 넥밴드형 이어폰이나 헤드폰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기술입니다. 그 LDAC이 드디어 이번에 WF-1000XM4에 탑재되었습니다.

 

한국에는 일본보다 하루 앞선 6월 24일 정식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국내 출시가격이 굉장히 혜자스러운데, 북미와 일본에서는 전작보다 5~6만원 가격이 오른 $279/¥33,000에 출시되었으나, 한국에는 29만 9천원에 출시되었습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에어팟 프로보다 3-4만원 가량 비싼 이어폰인데, 한국에서는 3만원 더 저렴한 정가가 매겨진 거죠. 그래서 이 제품은 한국이 전세계 최저가가 되었습니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 두 가지가 있으며, 저는 실버를 구매했습니다.

 

​그럼 한번 이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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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입니다. 전작들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박스인데, 소니는 친환경을 위해 비닐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소재의 포장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만져보면 약간 갱지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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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자체도 종이로 감싸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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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이어폰 및 충전케이스, 각종 설명서, 추가 이어팁, 충전케이블 등입니다. 환경보호를 위해 비닐을 사용하지 않고 패키지 소재까지 바꿨지만, 모순되게도 여전히 두툼하게 각종 설명서와 안내서 등이 제공됩니다. 그래도 문서들 재질은 전부 비닐이 아니라 종이로 변경되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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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은 짧은 USB 타입C to 타입A 케이블입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블을 그대로 써도 되고, 이제 무선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크게 쓸 일은 없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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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팁은 전작들과 달리 기본 장착된 것까지 S,M,L 딱 세 쌍만 제공됩니다. 이어팁이 크게 바뀐 것 중 하나인데, 작은 실리콘 4쌍/트리플콤포트 3쌍이 제공되던 것이 이번에는 새롭게 개발한 폴리우레탄 폼 팁만 3쌍 들어있습니다.

 

이 팁은 메모리폼팁과 유사한 촉감이지만 더 탄성이 있으며, 귀에 착용했을 때 빈 공간을 최대한 없애 차음력을 향상시킨 제품이라고 합니다. 만져보면 기존의 트리플콤포트보다는 좀 더 폼팁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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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케이스입니다. 전전작과 전작 모두 휴대용 케이스의 크기가 단점으로 지적받았는데, 이번에는 사이즈를 대폭 줄였습니다. 여전히 아주 작은 건 아니지만, 약 39 x 65 x 29mm로 주머니에 휴대하기 쉬운 크기입니다.

 

전체적으로 조약돌 같은 느낌의 무광 재질입니다. 포장과 마찬가지로 충전 케이스에도 약간 재생지 같은 무늬가 가볍게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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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C 충전단자는 뒤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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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면 이어폰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뚜껑은 약 80도 각도까지 한번 열리고, 거기서 힘을 더 주면 90도로 열려서 고정됩니다. 완전히 열면 고정되어 저절로 닫히지 않습니다. 이어폰을 고정하고 있는 자석이 힘이 꽤 강합니다. 그냥 슬쩍 이어폰을 당겨서는 빠지지 않고, 분명하게 손가락으로 쥐고 당겨야 꺼내집니다. 이어폰 자체가 마찰력이 있고 잡기 쉬운 형태라서 꺼내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이전 세대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뚜껑을 연 것만으로는 페어링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어폰을 꺼내면 그제서야 페어링이 이뤄지고 속도는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WF-1000XM4 하나의 이름으로 페어링 되어 좌/우 원하는 쪽을 자유롭게 한쪽만 사용이 가능하고, 한쪽을 케이스에 다시 집어넣어도 연결이 끊기지 않습니다.

 

​멀티포인트는 지원하지 않지만 멀티페어링은 지원합니다. 최대 8대의 기기와 페어링 해두고, 기존 연결을 끊지 않고 새 기기로 바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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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지원하던 NFC 페어링은 삭제되었습니다. 아마 구글 페스트 페어(Google Fast Pair)를 지원하기 때문에 별 필요가 없어서 그런듯 합니다(기존에 NFC 페어링도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지원됐으니). 이어폰을 케이스에서 꺼내면 안드로이드폰에는 자동으로 팝업창이 뜨면서 연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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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본체입니다. 전작들이 귀 외부로 조금 튀어나와서 앞으로 연장된 날카로운 디자인이었는데, 이번에는 귓바퀴 쪽으로 확장되어 걸쳐지는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어폰은 전체적으로 충전 케이스와 비슷한 무광 재질입니다. 줄기 없이 전체적으로 둥근 무선이어폰 형상이며 앞쪽 마이크 부분에는 마치 금관악기를 연상케 하는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그 위쪽으로는 둥근 터치패드가 자리 잡았습니다.

 

또 이어폰 본체는 IPX4 생활방수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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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는 충전용 접점과 착용감지 센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이어폰 자체가 비대칭 디자인으로 좌/우를 헷갈리진 않겠지만, 좌측 유닛에는 안쪽에 돌기를 두어 촉감으로 구분이 쉽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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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즐 길이는 길지 않으며, 이어팁이 쉽게 빠지지 않도록 중간에 돌기가 있습니다.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스펀지 필터가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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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Headphones Connect 어플을 설치해 다양한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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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적응형 사운드 제어입니다. 이 기능은 착용자의 현재 상태를 파악해 소음제거나 주변소리듣기 모드를 자동으로 전환해주는 기능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가만히 앉아있을때와 대중교통을 이용할때는 노이즈캔슬링을, 걷고 있을때는 약간의 주변소리듣기를, 뛰고 있을때는 완전한 주변소리듣기를 켜주며 사용자가 편집 가능합니다. 또 상태 파악 외에 위치를 지정해두고 특정 위치에 도착하면 내가 선택한 모드로 바꿀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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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탭에서는 먼저 노이즈캔슬링과 주변소리듣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노이즈캔슬링은 별도의 단계 선택은 없고, 대신 자동 윈드 노이즈 감소 모드가 제공됩니다.

 

이 기능은 노이즈캔슬링 사용시 바람소리가 거슬리게 귀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기능입니다. 전작의 경우 수동으로 노이즈캔슬링 레벨을 제일 낮게 설정하면 외부 마이크를 아예 꺼버리는 형태로 제공했는데, 이번에는 평소에는 노이즈캔슬링이 완전히 작동하다가 이어폰이 바람을 감지하면 외부 마이크 감도를 자동으로 낮추는 식으로 탑재되었습니다. 저 모드를 선택하면 외부에서 바람이 불 때 노이즈캔슬링 성능이 감소하면서 바람소리를 줄여줍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언급하겠지만, WF-1000XM4는 윈드 노이즈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습니다.

 

​주변소리 듣기는 총 20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음성에 집중'은 사람 목소리는 그대로 유지한 채 차량 소음등만 제거해준다고 하는 옵션입니다. 그러나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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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to-Chat는 XM4 헤드폰에 먼저 탑재됐었던 것으로, 음악을 듣다가 내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 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 음악을 정지하고 주변소리듣기 모드로 자동 전환하는 기능입니다. 내가 대화를 마치면 자동으로(시간설정 가능)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거나 터치패드를 터치해 바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삼성도 비슷한 기능을 탑재한 바 있습니다.

 

직접 써보면 꽤 잘 작동합니다. 옆에서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이나 헛기침에는 작동하지 않고(단, 재채기 할 때는 2번 중 1번 작동됨) 내가 말을 한마디 하면 약 1초만에 바로 기능이 켜졌습니다. 마스크를 쓴 상태로도 작동합니다.

 

​블루투스 연결 품질은 코덱을 바꿔줍니다. 음질 우선 모드에서는 LDAC으로(단, 안드로이드 블루투스 설정에서 LDAC을 꺼버리면 AAC로 연결됨), 안정적인 연결 우선에서는 AAC로 연결됩니다. 타사 제품들과 달리 개발자 모드를 활성화하지 않아도 어플로 간단하게 코덱을 선택할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아마도 아이폰에서는 음질 우선 모드가 AAC로, 안정적인 연결 우선은 SBC로 연결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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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퀄라이저는 OFF, 8가지 프리셋, 수동, 그리고 커스텀1/커스텀2가 제공됩니다. 5밴드 EQ로 주파수대역을 바꿀수는 없고, -10부터 10까지 21단계로 조절 가능합니다. 그리고 클리어베이스 단계도 21단계로 조절 가능합니다.

 

​그 밖에 360 Reality Audio, DSEE Extreme을 선택하는 메뉴가 있습니다. 

 

360 Reality Audio는 소니의 공간음향 기술로, 아마존 뮤직이나 Deezer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음악에서 공간음향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써본적은 없습니다.

 

DSEE Extreme은 일반적인 저음질 음원을 업스케일링으로 Hi-Res 처럼 만들어준다는 음장 기술입니다. 이 기능을 켜면 배터리 지속시간이 약 70% 정도로 감소합니다. 저는 꺼두고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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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항목에서는 먼저 음성 어시스턴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기본 설정된것, 구글 어시스턴트, 알렉사, 끄기 중에서 고를 수 있고, 구글 어시스턴트의 경우 터치패드를 사용하지 않고 음성으로 부르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기존에 애플/삼성/아마존/구글 코드리스 이어폰들이 가진 강점 중 하나가 손을 쓰지 않고 자사 음성비서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WF-1000XM4는 마찬가지로 터치 없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부를 수 있습니다.

 

터치패드 조작은 완전한 커스터마이징은 안되고, 노캔/주변소리 모드 제어, 곡 제어, 볼륨 제어, 끄기 네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주변소리 조작 설정은 터치패드를 사용할 때 노이즈캔슬링/주변소리듣기/끄기 3가지 사이를 전환할지, 아니면 2가지만 선택해서 그 사이를 왔다갔다 할지 고를 수 있습니다.

 

최적의 이어버드 결정은 내부 마이크를 이용해 이어폰을 제대로 착용했는지 검사해 주는 기능입니다. 내 귀에 맞는 이어팁을 착용해야 최적의 노이즈캔슬링 성능이 나오기에, 이걸로 테스트해보고 부적합이 나오면 이어팁 사이즈를 바꿔보는게 좋습니다.

 

​자동 전원 끄기는 이어폰을 벗고 있을 때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것입니다. '헤드폰을 끌 때 일시 정지'는 번역이 잘못되었는데, 끌 때가 아니라 벗을 때 입니다. 한쪽 이어폰을 뺐을 때 음악이 자동으로 꺼질지, 착용감지 센서를 켜고 끄는 옵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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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AC 활성화는 안드로이드 자체의 블루투스 연결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혹시 이 메뉴가 안보이면 Headphones Connect 어플에서 블루투스 연결 품질을 음질 우선으로 바꿔주세요.

 

또 구글 계정과 연동하면 내 기기 찾기 기능을 지원하여 분실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정상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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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드라이버에 LDAC 코덱까지 적용되어, 소리가 많이 기대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전작들과는 다른 음색으로 세팅되었습니다. 기존에는 W자 내지는 V자의 펀사운드였는데, 이번에는 저음에 좀 더 무게를 싣고 고음은 잘라서 다듬었습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묵직한 음색을 갖게 되었습니다. 걱정했던 것만큼 고음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성향을 주도하는 것은 저음입니다. 특히 LDAC의 힘인지, 굉장히 풍성하고 밀도있는 저음이 귀를 울려줍니다. 개인적으로 무선이어폰에서 들어본 가장 만족스러운 저음입니다.​

 

음색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다소 갈릴 수 있겠으나, 음질 측면에서는 굉장히 좋습니다. 제약이 있어서 완벽하진 않지만 EQ도 꽤 잘 적용되는 편입니다.

 

또한 제가 지방에 거주하는 관계로 지하철 같은 혼잡한 조건에서는 테스트하지 못했지만, 버스를 타거나 품질이 나쁜 무선이어폰들은 종종 끊김이 발생하는 몇 군데 장소를 돌아다녀도 LDAC 코덱이 끊기는 현상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전파간섭이 아주 심한 장소가 아니라면 LDAC 코덱 사용시에도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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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감도 전작들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1세대는 윙팁을 이용한 고정, 2세대는 피부와의 3군데의 접점으로 고정되는 트라이홀드 구조였다면, 이번에는 귓바퀴 쪽에 걸쳐지는 형태입니다. 또 귀에서 덜 튀어나오는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제 귀가 비교적 큰 편인데, 이어폰 전체가 귓바퀴 위에 고스란히 얹혀졌습니다. 장시간 착용하고 있어도 흐트러짐이 거의 없었고 가벼운 조깅 정도에는 안정적으로 버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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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캔슬링 성능은- 한마디로 그냥 최고입니다.

 

​새로운 이어팁 자체도 기존 제품보다 패시브 차음성이 좋은 편인데, 여기에 신형 칩셋을 사용한 노이즈캔슬링까지 더해져서 상당한 수준의 소음제거 성능을 보여줍니다.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 본 노이즈캔슬링 코드리스 이어폰들 중 가장 좋은 수준이고, 체감상으론 헤드폰들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버스나 차량 소음은 물론이고 주변의 대화소리까지 상당히 조용하게 들릴 정도로 막아줍니다.

 

주변소리 듣기는 최강급은 아니지만 전작에 비해 더 개선되었습니다. 이어팁이 귀에 꽉 찬 느낌이 들면서 주변소리가 들리는 것이 약간 이질감이 있기는 한데, 위험을 감지하거나 매장에서 주문을 하며 대화를 하는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을 정도의 성능입니다. 소리 크기도 이어폰을 끼지 않은 것과 거의 비슷한 정도이고, 화이트노이즈도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현재는 한가지 버그가 있는데, LDAC 코덱으로 연결된 상태에서는 스마트폰에서 소리 상태가 변할때마다 노이즈캔슬링과 주변소리듣기가 짧게 꺼졌다가 다시 켜집니다. 마치 감도가 높은 유선이어폰을 연결하면 키보드를 치거나 할 때 짧게 화이트노이즈가 들리다가 몇 초 뒤 사라지는 것처럼, 안드로이드 시스템에서 소리가 활성화되고 비활성화 되는 그 순간에 짧게 꺼집니다.

 

​AAC 코덱으로 연결시에는 이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걸 봐선 버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계속해서 음악이 재생되고 있는 상황에는 LDAC 코덱 사용시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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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서는 아쉬웠던 점이 윈드노이즈(풍절음)인데, WF-1000XM4는 이 부분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주변소리 듣기 모드에서는 윈드노이즈가 다소 유입되긴 하지만 전작마냥 귀를 날카롭게 가르는 정도는 아니고, 노이즈캔슬링 모드에서는 거슬리지 않게 작게 그르르르 하는 정도로 줄어서 들립니다. 특히 노이즈캔슬링에 음악까지 켜두면 바닷바람을 직격으로 맞는 정도의 상황이 아니면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자동 윈드노이즈 감소 모드가 탑재되었지만, 이 기능을 켜면 바람이 불 때 노이즈캔슬링 성능도 낮아집니다. 특히 계속해서 바람이 부는 바닷가에서는 계속 반복적으로 노캔 성능이 줄어들고 차량 소음이 들리는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이 모드는 개인적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쪽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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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어팁은 이어팁 자체만 두고 보면 만족스럽습니다. 착용감이 괜찮고 차음성이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폼팁이라는 물건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물건인데, 이 폼팁만 3쌍을 주는것은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폼팁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별도로 이어팁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특수한 코팅이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요런 제품이 전반적으로 실리콘 팁보다 내구성이 떨어지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장기간 수명도 미지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전작들처럼 실리콘 팁을 같이 동봉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xRNNvM6Pwg

 

소니는 이번 제품에서 골전도 센서를 탑재하고 빔포밍 마이크를 사용하는 등 통화품질에도 크게 신경썼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물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조용한 실내에서는 목소리가 또렷하게 전달되고 소리 크기도 괜찮은데, 주변에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는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목소리가 들립니다. 

 

​자세히 들어보면 통화시에도 주변 소음을 적극적으로 제거하는데, 내가 말하는 순간에는 골전도 센서로 감지해서 그 목소리만 전달하려고 시도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 주변 소음도 일부 같이 유입되면서 결과적으로 부자연스러운 목소리가 전달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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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크기가 줄어든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무선충전을 지원하게 된 것이 아주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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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노이즈캔슬링 유무나 코덱 선택에 따라 복잡하긴 한데, 핵심만 보면 스펙상으로는 DSEE를 끄고 노이즈캔슬링을 켠 상태에서 5시간(LDAC)/8시간(AAC), 노이즈캔슬링을 끈 상태에서 6시간(LDAC)/12시간(AAC) 이라고 합니다.

 

저는 노이즈캔슬링은 켜고 DSEE는 끈 채 60% 정도의 볼륨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테스트했습니다. 그 결과 스펙을 상회하여 AAC 코덱 사용시에는 무려 8시간 50분동안, LDAC 코덱 사용시에는 5시간 40분동안 음악을 재생하고 한쪽 이어폰이 꺼졌습니다. 나머지 한쪽은 배터리가 많이 남아있진 않았고요.

 

​LDAC 코덱 사용시에도 업계 평균보다 긴 재생시간을 보여주었고, AAC 코덱 사용시엔 제가 지금까지 써 본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중 가장 긴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이 정도면 (언젠가는 다시 타게 될)미주나 유럽노선 비행기를 타고도 거의 대부분의 구간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재생시간은 연결 기기나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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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소니 WF-1000XM4를 살펴봤습니다.

 

전작도 재생시간이 비교적 긴 편이었고 노이즈캔슬링 성능이나 소리는 마음에 들었으나, 휴대성은 좋지 못했고 무선충전/방수 미지원 등 플래그쉽 이어폰이라기엔 아쉬운 점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출시된 XM4는 전작의 대부분의 아쉬운 점들을 보완하면서 원래의 강점까지 더욱 강화하여 출시되었습니다.

 

​바뀐 음색은 취향에 따라 갈리겠고, 기본 제공되는 이어팁이 적어진 점이나 시끄러운 환경에서의 통화 품질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코드리스 이어폰에서 기대되는 그 외의 모든 부문에서 이 제품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훌륭한 차음성을 가진 이어팁과 더불어 가장 강력한 노이즈캔슬링 성능, LDAC에 힘입은 고음질, 손대지 않고 호출 가능한 구글 어시스턴트, 향상된 휴대성, ANC 지원 제품 중 가장 긴 축에 속하는 재생시간까지. 한국에서는 가격이 오르지 않고 동결된 것도 추가적인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제품은... 그냥 추천입니다. 기꺼이 무선이어폰에 25~30만원 정도의 돈을 투자할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일단 이 제품을 한번 청음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만큼 굉장히 만족도가 높은 제품입니다.

댓글
5
소나기
1등 소나기
2021.06.28. 03:42

고음이 상당히 부족해서 너무 고민되는 제품입니다.

노이즈캔슬링만 보자면 너무 끌리는데, 음색을 보면 너무 어둡고 고음이 부족해서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ㅠㅠ 

[소나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KYPROBE
SKYPROBE 소나기 님께
2021.07.06. 19:45

Ldac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전역 eq가 있긴 합니다 ㅋㅋ

[SKYPROBE]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소나기
소나기 SKYPROBE 님께
2021.07.06. 19:50

영디비 리뷰를 보고 저도 알게되어 끌리는 제품인데, 윈드노이즈 억제가 전작과 똑같다고 하여 포기했습니다 ㅠㅠ 생일 선물로 받았으면 좋겠네요

[소나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KYPROBE
SKYPROBE 소나기 님께
2021.07.06. 23:56

윈드노이즈는 이제는 마이크로 오는 소리는 없지만 이어폰 자체에 부딪히는 소리가 남는거라.. 아예 작아지지 않는 이상은 이 이상은 어려워보이더군요. 애플이 참 대단하죠,,,

[SKYPROBE]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레제르바
2등 레제르바
2021.06.28. 12:48

모드 전환시 음성이라던가 그런건 최소화하고 보스 QC 이어버드처럼 바로 넘어갈수 있게하는 옵션도 있었음 하네요..

[레제르바]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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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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