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LG가 스마트폰 케이스에 신경을 좀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 Stellist
- 조회 수 336
- 2020.02.04. 12:45
온라인상에서는 쌩폰을 쓰는 분들도 많지만.... 실제로는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케이스를 사용합니다. 디자인이 목적이던 보호가 목적이던 둘 다건... 그래서 스마트폰 케이스도 폰 판매량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은 노력하지 않아도 이미 아주 유리한 고지입니다. 이 세상에 스마트폰 케이스가 100종류 있다면 그 중 70종은 아이폰용 케이스일 정도로, 다양한 업체에서 스스로 알아서 아이폰용 케이스를 만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 스스로도 노력을 해요. 투명케이스, 가죽케이스, 실리콘케이스, 월렛케이스, 배터리케이스 등 기본적인 케이스들을 직접 만들어서 출시하고 있고, 시즌마다 한정 색상을 출시하거나 합니다. 게다가 Otterbox, Tech21 같은 회사들과 계약하여 애플스토어 독점 디자인/컬러를 출시합니다. Tech21 같은 경우는 현재 국내 수입사가 계약이 끝나서 더 이상 제품이 들어오지 않는데도 아이폰11 시리즈용은 애플스토어에서 들여와서 판매하고 있어요.
삼성은 아이폰에 비하면 훨씬 부족하긴 하지만, 플래그쉽 제품군으로 한정하면 여전히 안드로이드 업체들 중에서는 가장 입지가 좋습니다. 이 세상에 스마트폰 케이스가 100종류 있다면 그 중 25종은 갤럭시S/노트 시리즈용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애플과 마찬가지로 삼성도 스스로 노력합니다. 투명, 가죽, 실리콘, 패브릭, 프로텍티브, 2-3종류의 커버/월렛케이스 등을 직접 만들어서 출시하고 색상도 나름 이것저것 갖췄습니다. 게다가 서드파티 업체들도 다른 안드로이드 제조사들보다 더 다양하게 출시됩니다. 아이폰용 케이스만 만들던 인케이스도 한때는 갤럭시 케이스를 만들었었고, Tech21, UAG, Speck, Incipio 등 유수의 중견급 업체들도 갤럭시용은 꽤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케이스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LG는... 폰 판매량이 적다보니 케이스들이 적게 나오는데다가, 스스로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직접 만들어서 파는 케이스는 없고, 그나마 순정에 가까운 업체가 보이아인데, 종류나 색상이 그리 많지 않아요. 게다가 서드파티로 넘어가면 더 처참해집니다. 가장 단적인 예시로 UAG 케이스를 보자면, 아이폰용은 모델에 따라 5-6가지 디자인이 3-4가지 컬러로, 갤럭시용은 3-5가지 디자인이 2-4가지 컬러로 출시되는데, LG폰은 1가지 디자인이 1가지 컬러로 출시됩니다. 그나마도 가장 최신기종인 V50S/G8X는 케이스 제조업체들이 하나같이 손절하자고 입을 모은건지 꾸준히 LG용 케이스를 만들어오던 UAG, 슈피겐, 리어스(링케) 등은 케이스를 아예 출시조차 안했습니다.
저는 LG가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해 들여야 할 여러가지 노력 중 하나로 스마트폰 케이스를 꼽고 싶습니다. 판매량이 적으니 케이스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면, LG가 직접 나서야죠. 애플이나 삼성처럼 품질이 보증되고 LG 폰 파는데서는 판매하는 순정 케이스를 5-6가지 디자인에 색상도 다양하게 해서 직접 만들고, 또 서드파티 업체에도 금전적인 지원등을 통해 LG 폰 케이스를 만들도록 해야합니다.
그게 LG 폰 부활의 첫 걸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케이스도 중요하지만 일단 폰 자체부터 ㅠㅠ